시와 시학 2010년 봄호 발표 - 물의 혀 외1편- -시와 시학- 2010년 봄호에 발표 물의 혀 (외 1편) 황명강 얼음의 몸 위로 김이 오른다 꺼칠한 살결 껴안는 고지식한 바람만 기어다닐 뿐, 메기 씨 붕어 씨 개구리 양 연못의 주민들은 보이지 않는다 날카롭게 자란 얼음의 이빨 사이엔 빙그레우유 곽이 미동 없이 앉아 있다 침묵으로 항변하는 저마다의 .. 황명강 지면 발표詩 2010.04.19
계간 '시와 반시' 2009 여름호 발표-'황홀한 교전'외 1편 계간 '시와 반시' 2009 여름호 발표시 '황홀한 교전'외 1편 황홀한 교전 황명강 1, 저것은 웬 반란의 징조인가 베란다 하수구에 척 걸터앉은 유채 한 포기, 찬바람이 기습적으로 출몰하던 때였으므로 저러다 말겠지 하며 한 주일을 보냈다 겨울을 건너온 가죽코트의 시간이 걸어 나가는 동안, 창 저쪽은 벚.. 황명강 지면 발표詩 2009.10.07
다층 발간 '詩와 島'- 제 11회 전국계간문예지 제주 축제 사화집 발표시 다층 발간 '詩와 島'- 제 11회 전국계간문예지 제주 축제 사화집 발표시(2009년) 별을 훔친 죄 황명강 홍도, 방파제 끝에서 일어난 일을 차마 발설할 수 없네 해안 들썩이던 끔찍한 행렬, 붉은 입술의 카시오페이아 북 치는 작은곰 외할머니 신접살림 차렸을 북극성까지 얼마나 깊고 큰 손 있어 수억의 별.. 황명강 지면 발표詩 2009.10.07
'남해일기' - 시 경북문협지에 발표(2009년) 2009년 7월-경북문협지 에 '남해 일기'발표 남해 일기 황명강 탁음의 파도소리 끌며 모터보트처럼 킬킬거리던 영혼이 있었다 죽은 장수가 살아서 죽어가는 것들 위로하는 남해에서 생선가시를 씹고 태양의 이마를 훔쳤다 유람선 한 바퀴로 읽어치운 남해 한 권, 둥둥 북소리가 내 등을 따라다녔다 바람.. 황명강 지면 발표詩 2009.10.07
경북문협/한국시인협회100주년'태산교악의 울림' 발표시 '가시에 대하여' 2009년 1월 -경북문협 한국시인협회 100주년기념'태산교악의 울림'에 발표한 시 가시에 대하여 황명강 전봇대 서있는 풍경은 서정적이다 뽑아야 한다고 쓴 어느 기고문의 유년에도 전봇대는 박혀있다 정치기자의 빳빳한 뒷모습처럼 가슬가슬 삭막함으로 읽히는 서정, 그러나 양복 윗도리 벗으면 오솔길.. 황명강 지면 발표詩 2009.10.07
2008년 가을 '시애' 발표 2008년 가을 '시애' 발표 -김달진문학제 시와 국악의 만남 낭송시- 장마를 꿈꾸며 황명강 열이틀 째 비가 내렸다 저마다의 길이 해갈로 꿈틀거리는 동안 빗줄기의 이빨은 단단하고 뾰족해져갔다 늘 그랬던 것처럼 취재수첩을 뒤적이며 카메라 렌즈를 닦으며, 태연한 척 난 장마가 그친 뒤의 스케줄을 챙.. 황명강 지면 발표詩 2009.01.20
2008년 '유심' 겨울호에 발표-'로너르 여인' --> 인기검색어 : 백담사, 만해마을, 유심문학상 -->최종편집 : 2009.1.12 월 14:23 --> 교회 | 사회 | 문화 | 민족 | 세계 --> 개인 | 단체 | 인터뷰 --> 기획 | 연재별 묶음 --> 사람별 칼럼 묶음 --> 자유게시판 | 자료실 | 토론 | 블로그 --> 홈 > 뉴스 > 시(詩) > 유심시단 //--> 로너르* 여인 / 황명강 황명강 [35호] .. 황명강 지면 발표詩 2009.01.20
2008년 10월 신라게이블에 2개월간 방송(경주시 홍보시) 2008년 10월, 11월 - 2개월간 신라케이블 방송(경주시 홍보시) 南川 황명강 흐르고 또 흘러도 결국은 제자리, 등허리 둥글어진 돌멩이들이 늙은 처용의 가솔처럼 둘러앉는다 등뼈로 길을 낸 반월성 터 나즈막이 내걸어둔 별빛 밟으며 그림자 한 둘 돌아가고 물소리와 물소리 사이 내달리는 단풍잎떼, 천년.. 황명강 지면 발표詩 2008.10.23
2008 여름호 '주변인과 시' 발표 '물금역 지나며' 외 1편 2008 계간 '주변인과 시' 여름호 발표 '물금역 지나며' 외 1편 물금역 지나며 황명강 기차가 물금역을 통과할 때 비가 내렸다 언젠가 젖은 종이컵에 매달리던 낯익은 눈동자가 창 안쪽 나를 들여다본다 손끝으로 더듬으면 물금물금, 내 얼굴 만지며 뛰어내리는 묵언들 새마을호는 물금역을 스치듯 지난.. 황명강 지면 발표詩 2008.07.03
서정시학 여름호에 발표 - 샤또마고 외 1편 (2008년 6월) 2008 계간 서정시학 발표시 '샤또마고'외 1편 샤또 마고* 황명강 홍등이 핀다 투명한 살갗에 담긴 바람의 피, 혀끝 휘어지는 겹음을 핥으며 붉은 씨앗들 타닥타닥 뛰어내린다 갓 깨어난 애벌레처럼 악령의 아메바처럼 수천 개 어둠 조각이 팽팽한 혈관을 흔든다 전생의 기억인 듯, 그녀 한 겹 두 겹 옷을 .. 황명강 지면 발표詩 2008.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