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11월 - 2개월간 신라케이블 방송(경주시 홍보시)
南川
황명강
흐르고 또 흘러도 결국은 제자리, 등허리 둥글어진 돌멩이들이
늙은 처용의 가솔처럼 둘러앉는다 등뼈로 길을 낸 반월성 터
나즈막이 내걸어둔 별빛 밟으며
그림자 한 둘 돌아가고 물소리와 물소리 사이 내달리는 단풍잎떼,
천년을 매달고도 쓰러지지 않는 저 문장들 어디론가 흘러가려던 나도
한 채의 무덤으로 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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