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강 지면 발표詩 29

2006년 9월 경주시 회보 '가장 살기 좋은 경주' 초대시

'가장 살기좋은 경주' 2006년 9월호 초대시 신평리에서 황 명 강 호박꽃 속에 벌 두 마리 노란 꽃가루 당겨 덮고 안방인 듯 누워 도란거린다 오래된 장난기, 꽃의 입구를 봉하고 윙윙 돌리자 날개 다리 가슴 부딪는 소리 꽃가루처럼 스르르 눕는다 실신한 벌이 나를 가둔다 펑퍼짐한 그 안쪽 여섯 살 해당..

비닐우의 外 1편 (2006년 서정시학 여름호 발표)

2006년 서정시학 여름호에 발표- '비닐우의', '못과 망치' 못과 망치 황 명 강 지나온 길 지워버리는 법 공구통 안에 쉬고 있는 그들은 알고 있다 한 토막씩 스쳐간 자막의 발자국들 다시 몸 덮쳐와 스멀거려도 수십 배 부풀린 목소리로 담금질 하다보면 백지처럼 모든 것 정지하는 순간이 온다 마지막 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