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 - 서정주 시인 제6편] 서정주 '冬天(동천)' - 조선일보 서정주 '冬天(동천)' 내 마음 속 우리님의 고은 눈썹을 즈믄 밤의 꿈으로 맑게 씻어서 하늘에다 옮기어 심어 놨더니 동지 섣달 나르는 매서운 새가 그걸 알고 시늉하며 비끼어 가네 ▲ 일러스트=잠산 겨울 밤하늘을 올려 본다. 얼음에 맨살이 달라붙듯 차갑고 이빨.. 좋은 詩 모음 2008.03.07
꽃 - 김춘수 시인 애송시 100편 -5편 김춘수 '꽃' (조선일보) 김춘수 '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 좋은 詩 모음 2008.03.07
즐거운 편지 - 황동규 시인 황동규 ‘즐거운 편지’ 1.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2.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 좋은 詩 모음 2008.03.07
대구광역시 북구 태전1동 동장 윤현옥 - 2005년 대구광역시 북구 태전1동 동장 윤현옥 어제는 대한이라 날씨가 무척이나 추웠는데 도로변 군데군데 가로수 가지치기가 한창이었다. 가지가 잘려나간 나무는 그야말로 겨울의 이미지를 더욱 쓸쓸하게 그려내는데 한몫을 더해준다. 뭉툭한 가지 끝에서 새순이 돋고 잎이 펼쳐질 때, 겨울을 견뎌온 나목.. GBN경북방송자료 2008.03.07
삼성건설, 대구 ‘반월당 합동사업단’ 단장 김진해 삼성건설, 대구 ‘반월당 합동사업단’ 단장 김진해 새해 첫날은 산 하나쯤 쉽게 오를 것도 같고 낯모르는 이웃과 손을 잡고 꼬리 길게 뻗은 연을 하늘에 띄워 올리고도 싶다. 희망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를 즐겁게 하는 일이다. 송년의 물결이 길을 메우던 때에도 늦.. GBN경북방송자료 2008.03.07
부광약품주식회사 황병윤이사 -2005년 2월- 부광약품주식회사 황병윤이사 올해는 눈이 흔했던 겨울로 기억될 만큼 많은 눈이 내렸다. 얼마 전 경주에는 28년 만에 내린 폭설로 덮였었는데 그날 경주에 있었던 행운으로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다. 오봉산을 향해 오르던 산길도 자신의 갈 길만을 고집하던 국도변 좌우측의 가로수도 하얗게 쌓인.. GBN경북방송자료 2008.03.07
-대구고등법원 국세청파견조사관 백재환- 별난 인생, 삶 그자체가 수행이다 -대구고등법원 국세청파견조사관 백재환- 자리를 함께 하거나 스쳐 지나칠 때면 항상 웃는 얼굴과 밝은 미소로 상대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사람이 있다. 누구에게나 희노애락은 있을 것인즉 자신만의 확실한 세계를 구축하게 되면 어떤 상황에서도 그러한 모습으로.. GBN경북방송자료 2008.03.07
대구지하철건설본부 건설부장 이군락 대구지하철건설본부 건설부장 이군락 지하철 상인역에서 내려 지상으로 올라서니 때마침 내리는 빗방울과 노란 은행잎이 처음으로 들어보는 째즈의 음률처럼 마음을 뒤흔들었다. 빗방울까지 매단 은행잎을 안쓰럽게 밟으며 상인역과는 3분 거리에 있는 대구지하철건설본부를 찾았다. 모두에게 상처.. GBN경북방송자료 2008.03.07
울산 ‘경주향우회 박동철회장’ 울산 ‘경주향우회 박동철회장’ 단풍을 바라보던 화려한 눈빛도 잠시 자신을 감출 그 무엇도 없이 가로수가 알몸을 드러내고 있는 12월. 마지막 장을 남겨둔 달력 앞에서 알몸이 된 가로수처럼 사람들은 많은 생각에 젖게 된다. 자꾸만 쓸쓸해지는 거리. 그러나 하나가 아닌 줄지어선 나목은 얼마나 .. GBN경북방송자료 2008.03.06
경주 '무명회' - 스쳐간 책장을 다시 펼치며 2008년 3월 5일 오후 다섯 시 청기와다방. 스승인 김기조선생님과 안종배선생님. 그리고 제자이자 후배들로 구성된 '무명회' 회원들이 오래된 다방문을 열고 들어섰다. 머리카락이 허연 노스승은 제자들을 위해 보드카 한 병을 준비해 챙겨들고..... 그런 스승을 반겨 맞이하는 아름다운 사람들. 정상화.. 황명강의 취재수첩 2008.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