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금산 - 이성복 시인 [조선일보, 추천애송시 100편 - 제3편] 이성복 '남해 금산’' 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 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 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 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 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 주었네 남해 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네 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에 나.. 좋은 詩 모음 2008.03.05
풀 - 김수영 시인 (조선일보)한국 현대시 100년 시인 100인 추천시 100편 -제 2편 '풀' 김수영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 좋은 詩 모음 2008.03.05
해 - 박두진 시인 한국현대시 100년 시인 100인의 추천시 제 1편 ▲ 일러스트= 잠산 쥐띠 해가 밝았다. 새로운 정부를 탄생시킬 새해가 밝았다. 현대시가 출발한 지 100년이 되는 해가 밝았다. 대통령 당선자는 근심과 탄식의 소리가 멈춘 ‘생생지락(生生之樂)’의 세상을 만들겠다고 했다. 어둠으로 점철된 현대사 속에서.. 좋은 詩 모음 2008.03.05
김종섭 시인 경북문인협회 회장 당선 김종섭 시인 경북문인협회 회장 당선 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장을 역임했으며 지역 문학의 발전을 위해 앞장 서 온 김종섭 시인이 지난 23일 오전 11시 포항시 포은도서관에서 열린 2008년도 경북문인협회 정기총회에서 협회장에 당선됐다. 경상북도 내 23개 시군지부의 1천200여 명에 달하는 문인들의 중.. 황명강의 취재수첩 2008.03.05
2008, 3월 4일 설원이 된 경주 대릉원 앞 -대릉원은 일명 천마총이라 하며 경주시외버스터미날에서 가깝다. 첨성대를 마주하고 있으며 반월성, 안압지,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이어진다.- 2008년 3월 4일 무엇을 잊으라 함인가. 무엇을 지워버리라 함인가. 한 때의 설레임처럼 세상을 장악해버린 눈. 설원은 한나절을 견디지 못하고 제 속성을 쫓아.. 경주 고적지, 명소 소개 2008.03.05
모슬포에서 - 김영남 시인 모슬포에서 김영남 오래도록 그리워할 이별 있다면 모슬포 같은 서글픈 이름으로 간직하리. 떠날 때 슬퍼지는 제주도의 작은 포구, 모슬포, 모-스-을 하고 뱃고동처럼 길게 발음하면 자꾸만 몹쓸 여자란 말이 떠오르고, 비 내리는 모슬포 가을밤도 생각이 나겠네. 그러나 다시 만나 사랑할 게 있다면 .. 좋은 詩 모음 2008.02.29
여승 - 백석 시인 여승 백석 여승은 합장하고 절을 했다 가지취의 냄새가 났다 쓸쓸한 낯이 옛날같이 늙었다 나는 불경처럼 서러워졌다 평안도의 어늬 산 깊은 금덤판 나는 파리한 여인에게서 옥수수를 샀다 여인은 나어린 딸아이를 따리며 가을밤같이 차게 울었다 섶벌같이 나아간 지아비 기다려 십 년이 갔다 지아비.. 좋은 詩 모음 2008.02.29
2008, 2, 27. 한중여성교류협회경주지회 총회-경주대한뷔페. 한중여성교류협회경주지회 총회 행사를 가졌다. 인연이란 참으로 묘하다. 모르고 지내던 사람들이 만남을 거듭할수록 다정한 이웃에서 형제애로 발전해가는 모습들 지켜보며 누구에게라도 함께 하는 시간을 공양하듯 바쳐야할 것이라는 생각. 사진 2008.02.28
뒷모습-2008, 2, 23 여향 이기철선생님 퇴임 음악회 시인은 그분의 詩에서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고 말한다. 그것은 만남을 준비하는 시인의 가슴이 아름답기 때문이라 여기며 아름다운 뒷모습을 남기고 떠나는 이기철 시인의 정년퇴임 음악회. 경주의 문우들과 다녀왔다. 대구시 소재 그랜드호텔. 사진 2008.02.28
서라벌산악회 시산제(재부 경주공업중고등학교동창회 산악회) -수채화처럼 수필처럼- 부산 서라벌산악회 눈발 속 토함산 시산제(재부 경주공업중고등학교동문산악회) 창립 13 주년을 맞은, 재부 경주공업중고등학교 동창회 소속 '서라벌산악회'는 지난 24일 오전 10시 토함산에서 시산제를 올렸다. "매년 고향의 명산인 토함산에 시산제를 지내서인지 모든 회원이 .. 황명강의 취재수첩 2008.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