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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건설, 대구 ‘반월당 합동사업단’ 단장 김진해

선덕여왕연구자 황명강 2008. 3. 7. 19:55

 

 

 

삼성건설, 대구 ‘반월당 합동사업단’ 단장 김진해

 

 




새해 첫날은 산 하나쯤 쉽게 오를 것도 같고 낯모르는 이웃과 손을 잡고 꼬리 길게 뻗은 연을 하늘에 띄워 올리고도 싶다. 희망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를 즐겁게 하는 일이다.

 

송년의 물결이 길을 메우던 때에도 늦게 찾아온 추위마저 주춤거리며 접근 못하던 곳이 있었다. 2005년 대구지하철 2호선 완공과 함께 대구중심상권의 혁신을 예고하고 있는 반월당 ‘메트로쎈타’ 현장이었다. 그곳은 삼성건설의 ‘반월당합동사업단’ 김진해단장의 지휘아래 입점을 앞두고 있다.

머지않아 대구의 중심을 변화시킬 거대한 프로잭트를 맡고 있는 김진해단장은 1952년 경주시 산내면 외칠리 상지동에서 태어났다. 의곡초등학교, 무산중학교를 졸업하고 당시 엄청난 경쟁률을 자랑하던 대구공고에서 학업을 연마한다. 그 후 방송통신대학교를 나왔으며 현재도 최고의 엘리트가 되기 위한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대한알미늄과 쌍용정유에서 10여 년간 건설팀 감독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김진해단장은 1981년 삼성건설에 특채로 입사하게 된다. 삼성건설의 주요 건설현장에는 늘 그 목소리가 있어야했다. 이탈리아, 리비아,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쳐 국내 항만건설, 지하철건설 등 플랜트 건축 및 토목분야에서는 최고의 베테랑으로 꼽힌다. 대구 반월당 메트로쎈타 역시 기획에서부터 설계, 인가, 분양을 포함한 모든 업무를 주관하고 있다.


메트로쎈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하쇼핑쎈타를 건립하겠다는 의지로 국내 최고의 기업인 삼성, 대우, 코오롱, 화성산업 4개사가 ‘반월당합동사업단’이란 명칭 하에 공동 시행, 시공에 나섰는데 그 규모는 연장 480m와 연면적 23,000여 평으로 역세권인 대구 반월당에 국내 최대의 지하쇼핑, 문화 거리가 탄생하는 것이다.

긴 시간에 걸친 걸작품은 마루리 손질을 하고 있지만 김진해단장은 여전히 앞으로만 나아가고 있었다. 총괄 단장으로서 분양 실무까지 확실하게 챙겨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쁜 와중에도 따끈한 차를 권하며 고향소식에 귀를 기울였다. 얼핏 돌아보니 책꽂이 한켠에는 경주신문이 차곡차곡 쌓여있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그림을 그리려고 해도 산 전체를 본 적이 없어 한 부분만을 그렸다는 이야기며, 아름다운 인성을 길러준 고향에 대해 늘 감사해하고 그리움의 대상임을 전해준다. 외칠리 상지동에는 형님(김진태씨)내외분이 고향을 지키고 있으며 ‘고향사랑모임회’를 만들어 연락투절인 선후배를 찾아내어 오래도록 유지해오고 있다고 한다.

 

 ‘고향사랑모임회’에서는 ‘당뜰숲’에 나무를 심어 푸르게 가꾸었고 마을 정자나무아래에 벤치를 설치했다. 동네 어른들에게 효도관광을 시켜드리는 일 등도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일은 아닐 것이다. 건설현장을 진두지휘하는 김진해단장이 마음을 적시는 시를 쓸 수 있음은 손끝에 고향의 흙을 만지던 촉감이 남아있기 때문이리라. 따뜻한 가슴이 있어야 큰일을 해낸다는 것을 이 기회에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운동으로는 등산과 골프를 즐기며 골프는 일만큼이나 프로에 가깝다는 전언이다.
김진해단장의 힘의 근원은 부인 최정희씨와 세 딸이다. 장녀 미경씨는 대구에 차녀 지영씨는 서울에서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으며 셋째 보현씨는 대학교에 재학중이다. 희망으로 가득찬 새해에 자랑스런 경주인을 소개하게 됨을 영광으로 여기며 누구나 대구 반월당 메트로쎈타를 찾으면 김진해단장의 손길을 느끼게 될 것이다.


고향 경주를 빛낸 김진해단장께 새해를 맞아 행운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