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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수성구 의회 최정이 사무국장 / 2004년

선덕여왕연구자 황명강 2008. 1. 20. 19:31





대구광역시 수성구 의회 최정이 사무국장





시원스레 쏟아지는 소나기가 즐거운 만남을 예고하고 있었다.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수성구 의회를 방문했을 때 최정이 국장은 한창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직원들과 함께 무엇인가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는데 곧 발간 예정인 의회10년사 책자를 놓고 편집과 수정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수성구 의회 최정이 국장은 주민의 대표기관인 지방의회의 실질적인 살림과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총사령관이다. 최국장의 의회사랑은 남다르다. 지금의 의회사무국장이 되기 전 3년 간 의회전문위원으로 재직하면서 의회발전을 위한 많은 아이디어를 쏟아내었다. "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약칭 의사모)"이란 모임을 결성하여 지역주민들의 의회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며 의회 소식지를 발간하고, 의회의 자료를 한곳에 모아 의정자료실을 만들었다. 또한 의회 홈페이지를 개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구축했다.


그리고 국장이 되어서는 주민과 언론으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었던 관광성 의회해외연수를 과감히 개선하기 위해 시민단체,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무국외여행심사위원회를 만들었다. 의정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의원연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여 언론으로부터 모범적인 의원해외 연수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의원 정보화교육, 의원 합동 세미나 등을 통해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많은 정보와 지식을 접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최국장은 1946년 경주시 건천읍 건천리 453번지에서 6남 2녀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부친 최용덕, 모친 황봉숙) 건천초등학교, 무산중학교, 문화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군복무를 마치고 한창 근대화 물결의 노래가 최고조에 달했던 1971년에 9급 공채시험에 합격 건천읍사무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첫째 형님 또한 월성군 부군수로 재직하시다 퇴임했다고 한다. 경주시와 경상북도를 거쳐 1973년 대구시로 전입, 동구청 총무과에 근무하면서 공무원으로서의 제2의 인생이 시작되었다. 최정이국장은 특유의 추진력과 인화력을 바탕으로 기획감사실, 총무과 등 요직 부서에 근무했으며 1994년 사무관으로 승진 수성구 범어3동장, 징수과장, 세무과장, 복지행정과장, 총무과장, 전문위원 등을 역임하고 2003년 "공무원의 꽃"이라는 서기관으로 승진 현재 수성구 의회사무국장으로 재직 중에 있다.

 

그동안 깔끔한 일 처리와 성실성으로 대통령표창(2001년), 국회의장상 등 수상경력은 열거할 수 없을뿐더러 늘 공부하는 마음가짐을 잊지 않기 위해 계명대학교 정책개발 대학원도 수료했다. 또한 그는 직원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다. 요즘말로 하면 "인기 짱"으로 항상 같이 근무하고 싶은 상사 1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비결은 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줄뿐만 아니라 직원들과 눈높이를 맞추려고 노력하는데 있다.


그는 직원들과 함께 사진 동우회, 인터넷 동우회 등 각종 취미클럽에 가입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으며, 소탈하고 호방한 성격으로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재 부인 하정숙씨(55세)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는데 장남 학종씨(30세)는 미시건 대학원과 콜림비아 대학원을 마치고 현재 미국의 유명건축회사에 근무하고 있으며, 차남 창원씨(27세)는 외국어대학에서 박사과정에 있다.


최국장의 자식사랑은 유별나다. 미국에서 생활하는 장남과는 날마다 이메일을 통해 소식을 묻고 건강을 체크하는 자애로운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직원들에게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 무슨 일이든지 시도하지 않으면 실패는 없겠지만 성공 또한 이룰 수 없다"라며 무슨 일이든지 적극성을 가지고 임해 줄 것을 당부하며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자기개발에 힘쓸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공부를 하는 직원들에게는 적극적으로 격려 해주고 시간배려도 아끼지 않는다.

최정이국장은 이제 2년 후면 30년 넘게 봉직해온 공직사회를 떠나 일반인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서인지 요즘 더욱 열심히 일을 챙긴다고 한다. 남은 재직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주민에게 봉사하는 부끄럽지 않는 공직생활을 마무리를 하고 싶다는 것이다.


시간만 나면 틈틈이 고향을 찾아 새로운 감회에 젖곤 한다는데, 아름다운 추억과 어머니의 숨결 같은 편안함이 있는 고향 건천을 생각하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퇴임 후 고향이나 대구의 발전을 위해 무엇인가 보람 있는 일을 할 것이 없을까 하고 요즘 고민에 빠져 있다고 했다. 최정이국장님께 행운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