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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우리캐피탈' 최상희대표

선덕여왕연구자 황명강 2008. 1. 20. 19:26

대구 '우리캐피탈' 최상희대표

 

 

 

 




더위가 절정을 치닫고 있다. 아무도 세월의 강을 비켜서지 못하듯이 모든 것들은 더위와 마주한다. 제각기 본성대로 여름을 나고있는 삼라만상의 사물을 지켜보노라면 우리 삶의 해답이 거기 있음을 알 수 있지 않을까.

 

뜨거운 햇볕을 피하지 않고 잎새를 헤치며 나온 용감한 포도송이는 먼저 까맣게 익어 향기를 뿜기 시작한다. 잎이 무성한 나무일수록 큰 그늘을 만들어내는 것도 같은 이치이리라.

 

늘 정직한 모습으로 현실과 마주섰고 그러하였기에 큰 그늘을 만들고 있는 출향인. 대구의 '우리캐피탈' 최상희대표이사를 만나 삼복더위를 종횡무진 하는 그분의 발걸음을 쫓기로 했다.

최상희사장을 선장으로 하는 '우리캐피탈'은 대구의 중심인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3가에 위치하고 있었다. 소비자 금융, 서민지원 금융회사로 우리나라에서 할부금융업이 최초로 시작된 96년 1월, 주택할부금융으로 문을 열었으며 경제위기를 지나오면서도 8년 연속 흑자를 내고있는 실속있는 회사로 알려져 있는바 전국의 14개 할부금융회사 중에서 유일하게 지방에 본사가 있다.

 

서울, 부산, 포항에 지점을 두고 제 2의 도약기를 맞고 있는 것이 최상희사장의 발걸음을 더욱 분주하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2002년 명칭을 바꾼 '우리캐피탈'의 주요 업무는 주택할부금융 외에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대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상희사장은 1939년 경주시 산내면 내칠리에서 태어나 지금은 생식마을로 알려진 내칠리(우라)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우라국민학교에 다니던 중 부모님을 따라 경산으로 이사, 자인초등학교, 자인중학교, 대구상업고등학교, 영남대학교 상학과, 영남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하며 '경영학 석사' 학위와 '경영진단사' 자격을 취득한다.

 

그리고 2002년 2월 영남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인사조직전공'이란 명제로 '경영학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되니 남모르는 노력의 결실이 이루어진 것이었다. 주어진 업무와 학문을 병행하기란 참으로 힘겨운 일임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기에 이 기회를 빌어 뜨거운 축하를 드려야 하지 않을까.

1958년 한국상업은행을 초임으로 금융업계에 들어선 최상희사장은 1967년 대구은행에서 빛을 발한다. 몇 개의 대구은행 지점장을 거쳐 1981년 대구은행 각 부서의 부장, 1987년 대구은행 상무이사를 역임했고 1989년 대동은행 전무이사로 추대되어 1994년까지 근무한다.

 

1995년 우리캐피탈이 설립되면서 오늘까지 그 운명을 함께하고 있다. 점점 살아온 날들을 점검하게 된다는 최상희사장은 불심이 깊어 1주일에 두 번 이상은 절에 들러 불교의 법을 공부하기도 한다는데, 대한불교조계종 대구광역시 불교신도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그 외에도 최상희사장의 사회활동은 그분 삶의 면면을 보여준다. 한국여신전문금융협회 부회장, 대구상공회의소 제 17대, 18대 상공의원, 사단법인 국제인권옹호한국연맹 대구경북본부 부위원장, 사단법인 BBS 대구광역시연맹 부회장, 영남대학교 총동창회부회장, 대구상원고등학교 총동창회회장, 대구의 산내향우회회장, 남석회회원(1993년, 1996년 남석회회장 역임)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부와 고조부님의 선산이 있는 고향 산내는 그분이 뿌리를 둔 곳으로서 최상희 사장의 고향사랑은 누구에 못지 않다. 고향 분들의 일이라면 작은 시간이라도 쪼갠다는 마음을 가까운 분들이 먼저 알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자녀들을 훌륭히 기르며 말없이 내조해온 박월선씨와의 사이에는 4남매를 두었는데 장남 영훈씨는 외국어대학을 졸업하고 일본의 교토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아 후쿠이현립대학 조교수로 재직중이며 장녀 영윤씨는 이화여대경제과를 졸업, 그 후 석사학위를 취득한 재원이라고. 부군인 부산의대 출신의 이형걸씨는 수성구 상동에서 '수성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차녀 선윤씨는 영남대학교를 졸업 효가대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고 경희대 법대를 나온 변호사 안철현씨와 결혼했다. 막내 재훈씨는 newsls사 대구주재기자로 재직중이라고 한다.

긍정적인 생각과 능동적인 자세로 부지런한 삶을 살려고 애썼다는 최상희사장께서는 오늘도 많은 결실을 앞에 둔채 겸손한 자세로 걸음을 옮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