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 '백치아다다' 계용묵作 백치아다다 계용묵 질그릇이 땅에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고 들렸는데 마당엔 아무도 없다. 부엌에 쥐가 들었나? 샛문을 열어 보려니까, "아 아아 아이 아아 아야------." 하는 소리가 뒤란 곁으로 들려 온다. 샛문을 열려던 박씨는 뒷문을 밀었다. 장독대 밑 비스듬한 켠 아래 아다다가 입을 헤 벌리고 납.. 기타 문학자료 2009.10.05
소설-'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作 1 사람들은 아버지를 난장이라고 불렀다. 사람들은 옳게 보았다. 아버지는 난장이였다. 불행하게도 사람들은 아버지를 보는 것 하나만 옳았다. 그 밖의 것들은 하나도 옳지 않았다. 나는 아버지·어머니·영호·영희, 그리고 나를 포함한 다섯 식구의 모든 것을 걸.. 기타 문학자료 2009.10.05
소설 - '역마' 김동리作 역마 김동리作 「화개장터」의 냇물은 길과 함께 흘러서 세 갈래로 나 있었다. 한 줄기는 전라도 구례(求禮)쪽에서 오고 한 줄기는 경상도쪽 화개협(花開峽)에서 흘러 내려, 여기서 합쳐서, 푸른 산과 검은 고목 그림자를 거꾸로 비치인 채, 호수같이 조용히 돌아, 경상 전라 양도의 경계를 그어주며, .. 기타 문학자료 2009.10.05
최동호 시인-불꽃 비단벌레 불꽃 비단벌레 최동호 부싯돌에 잠들어 있던 내 사랑아! 푸른 사랑의 섬광 가슴에 지피고 불 속으로 날아가는 무정한 사랑아! 소용돌이 치는 어둠 속에서 탄생한 유성이 지구 저편 하늘을 후려쳐 다른 세상을 열어도 태초의 땅에 뿌리 박혀 침묵하는 서슬 퍼런 불의 사랑아! 유성이 유성의 꼬리를 잘라 .. 좋은 詩 모음 2009.07.09
신경주지역개발주식회사 이정구 대표이사 신경주지역개발주식회사 이정구 대표이사 경주시 용강동 동원빌딩 2층(경주시보건소 옆)에는 5월 29일 현판식을 하면서 사업의 가속 폐달을 밟고 있는 신경주지역개발주식회사 사무실이 있다. 올해 1월 정식출범하면서 공모를 통해 대표이사에 부임한 이정구 사장은 현판식 기념사에서도 밝혔듯이 “.. GBN경북방송자료 2009.07.08
박라연 시인-동병상련의 동병상련의 박라연 거주 만료된 몸을 나와 저승으로 가던 길목에서 문득 희로애락을 끌고 평생 수고해준 제 몸을 한 번 더 보고 싶어진 영혼처럼 그녀 차를 돌려 살던 집의 비밀번호를 눌렀다 숟가락소리 웃음소리 서류와 옷 가구와 상처와 추억이 빠져나가니 싸늘히 식어버렸구나! 발을 뻗고 앉아 함.. 좋은 詩 모음 2009.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