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휴일'
윌리엄 와일러 감독
주연 그레고리 펙, 오드리 햅번, 에디 알버트...
로마의 스페인 광장, 트레비 분수, 아이스크림과 선상 파티.....
그레고리 펙은 2003년 오드리 햅번은 1993년 영면에 들었다.
그러나 '로마의 휴일'에서 영원한 연인으로 살아있는 그들. 외모 만큼이나 마음이 아름다웠던
오드리햅번을 이 가을에 다시 만났다.
**영국의 앤 공주(오드리 헵번)는 왕실의 제약과 스케줄에 싫증이 나 있던 중 로마 여행에서 밤을 틈타 숙소를 빠져 나간다.
앤은 길거리에서 술 취한 채 잠이 들었고 지나가던 신사의 도움으로 그의 아파트로 가게된다.
자유로운 생활을 동경하던 앤 공주에게 서민들의 생활은 신비롭게 비쳐지고.... 그러나 그 신사는 미국 일간지의 신문기자였다.
"당신은 일하러 가야되지 않습니까?"
"괜찮아요. 하고싶은 것 마음껏 하러 가요. 오늘이 휴일입니다!"
그녀가 공주임을 알게 된 죠 브레들리는 처음에는 특종을 잡기 위해서 로마의 거리를 함께 다니며 공주가 체험하지 못한 것들을 즐기게 한다.
그에게는 대단한 기회이며 모든 것이 특종이었다. 앤 공주는 친절하고 강인해보이는 그에게 정이 들고 특종을 잡으려고 그녀와 함께 했던 기자 또한 아름답고 순수한 앤 공주에게 사랑을 느끼기 시작한다. 공주가 24시간의 외출을 끝내고 돌아가야 할 때의 이별 장면이 애잔하다.
"제가 저 모퉁이를 돌아가거든 차를 몰고 떠나세요." 차안에서의 키스씬.
공주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갔고 다음날 기자회견에서 신문기자인 죠와 앤공주는 공식적으로 다시 만나게 된다.
놀라는 공주에게 선물이라며 사진을 돌려주는 죠와 그의 친구 사진기자.
기자회견장에서의 마지막 눈빛 교환.
어느 기자가 물었다. "여행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도시는 어느 곳입니까?" 라고
죠 브레들리를 지긋이 바라보며 공주가 말한다. "어느 도시나 나름대로 좋은 곳이지만, 로마....로마를 오래도록,...살아있는 동안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공주가 돌아가고 동료기자들도 돌아간 텅 빈 기자회견장을 걸어나가는 죠.
공주가 서 있던 곳을 돌아보고 섰다가 다시 걸어나간다 ***** -The End-
-사랑은 3초 만에 눈으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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