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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신정고등학교 교장 권혁종(2006년 4월)

선덕여왕연구자 황명강 2008. 3. 17. 14:59

울산 신정고등학교 교장 권혁종

 

 

 




특별한 수식어를 덧붙이지 않아도 신비롭고 상쾌한 계절이다. 어디로 부턴가 스며든 마음의 티끌은 푸른 바람에 쓸려나가고 말간 그 안을 들여다보며 한번쯤 씨익 웃어봄직한 오월.
그 푸른 바람만큼이나 반가운 소식이 있어 울산 신정고등학교를 찾았다.


지난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청와대에 초청된 권혁종교장께서 ‘옥조근정훈장’을 받은 일은 이즈음에 함께 누려야할 기쁨인 듯해서였다.
신정고등학교는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2동에 울산대공원을 마주보며 자리 잡고 있었다.

 

현재 40학급 1,443명의 재학생과 90명의 교직원이 몸담고 있으며 2004년 권혁종교장께서 부임한 이래 ‘기초와 기본을 갖춘 바르고 능력 있는 세계인을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명문 일반계 고등학교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음이 전해진다.

권혁종교장께서는 1946년 경주시 불국동 수북마을에서 태어났다. 내동초등학교, 경주중고등학교,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사회교육과,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윤리교육과를 졸업했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3년 합천 삼가중학교를 초임으로 출발한 교직생활이 어언 33년. 여러 학교를 두루 거치며 많은 제자들을 양성했고 울산광역시 교육청 장학사, 울산광역시 교육청 장학관, 남창고등학교 교장을 지낸 뒤 2004년 9월 신정고등학교 제 15대 교장으로 초빙되었다고 한다. 진로를 결정해야할 젊은 날, 당시는 취업이 어려웠던 영향도 있었지만 권혁종교장께서 교육계를 선택한 이유는 간단한 한 마디였다.

 

“아이들에게 진정한 스승상을 심어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고. 또한 “학생은 학생다워야 하고 교사는 모범의 시범자가 되어야 한다. 알고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힘이다.” 참으로 가슴에 와 닿는 말이었다. 이런 선생의 마음속에는 생활의 깊은 철학이 자리한다. “공짜는 없다. 내 탓이다. 모든 현상은 내 행동의 거울이다.” 뜻은 알면서도 그렇게 생활하지 않는 이들은 한번쯤 새겨보아야 할 듯하다.

훈장의 공적사항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음을 옮겨본다. “교장 권혁종은 33년 동안 중등학교에 근무하였으며 2004년 9월부터 신정고등학교 제 15대 교장으로 초빙되었다. 이전까지 신정고등학교는 학력과 생활면에서 뒤떨어져 지역사회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었으나 부임후 탁월한 리더쉽으로 교사의 화합을 이루었으며 학생들에게는 기초질서 확립과 방과후 교육활동을 강화하여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우수한 학교에 진학하는결과를 가져왔다.


2005학년도에는 ‘수준별 교육과정 편성운여의 실제적 방안’을 주제로 울산광역시 교육청 연구학교를 운영하여 수준별 이동수업의 정착과 부진학생에 대한 특별보충과정으로 학력격차의 해소방안을 마련하였다.

 

또한 ‘학교 진로선택을 반영한 선택 중심 교육과정분야’에서 전국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 학교로 선정되어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의 학교 표창을 받았으며 2006학년도에는 교육인적자원부 지정 ‘방과 후 학교 시범학교로 지정되어 사회 양극화에 따른 학력격차 해소 방안과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방안 연구에 임하고 있다.


그리고 2002년 남창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할 당시 평준화정책에 따라 시내에 많은 학생들이 배정되어 불만이 고조된 상태였는데 실력있는 교사들을 유치하고 엄격한 규칙을 적용한 자학학습실을 운영하였고 동창회와 지역사회인사를 설득하여 장학금을 지급했다. 그 결과 서울, 경기 지역의 학교와 사범대, 교육대, 수의대 등 인기학과에 입학하는 학생이 증가했고 그 흐름이 이어져 올해 서울대 2명의 합격생을 배출하게 되었다... 생략“


이로써 가늠할 수 있듯이 권혁종교장은 우리 경주인의 자랑이며 지역에서 교육계를 이끌어가는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 김순향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었다.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장남 택규씨와 회사원인 차남 택현씨가 있다. 부인 김순향씨는 울산시 신정동 자치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많은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시 한 번 축하를 드리며 가내의 평온을 빈다.

 

 

황명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