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수성구의회 손윤익의원
‘내일 지구가 멸망하드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스피노자의 명언이 적절하고도 필요한 시점에 어디에선가 잘 자란 묘목을 골라 나무를 심는 이들이 분명히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성큼 다가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약간의 웅성거림과 틈이 드러나기는 하지만 견인차 역할을 맡아온 각 자치단체장이나 기초, 광역의원들은 마지막 임기의 날까지 흔들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얼마나 많은 이들의 염원을 안고서 그 자리에 있는가를 인지한다면 말이다. 대구광역시 수성구의회 손윤익의원을 찾았다. 2대 3대에 이어 3선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손윤익의원은 고향을 위해 그다지 한 일이 없다며 먼저 겸손한 인사를 꺼냈다. 고향을 떠나 어느 곳에 정착을 하든지 최선을 다해 살아감이 곧 고향을 위하는 일이 아닐까.
손윤익의원은 1948년 경주시 율동에서 태어나 율동초등학교, 계림중학교, 경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1973년부터 대구에 정착하여 모 기업체에 몇 년간 근무하였고 건설회사를 설립하게 된다. 80년대 이후 건설붐을 타고 회사는 크게 성장했으며 당시 개인의 영달보다는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많은 투자를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손윤익의원의 진실을 읽은 주민들의 권유로 1995년 2대 구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는데 별 무리 없이 당선되었으며 그 뜻에 보답하기 위해 전심전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2대에 이어 3대, 4대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니 보람도 크고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아직 할 일이 많으므로 다가오는 5대 의회에도 도전장을 내어놓고 있다며 환하게 웃으신다.
크게는 나라와 작게는 구민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던 시간들. 잃은 것도 많았다는데 한쪽으로 치우치다보니 사업체가 심한 어려움에 처했다고 한다. 그러나 후회가 없다고 하시니 의지대로 운명은 결정되는구나 하는 생각에 잠시 젖기도 했다.
범물동 주민자치위원회 고문(현), 한국도덕운동 협회지도위원, 범일산악회장, 범물동 방위협의회 자문위원, 제2대후반기 도시건설위원장(역임), 범물파출소 방범자문위원회 고문 등 손윤익의원의 활동범위는 상당히 넓다.
주민이 찾는 곳이라면 지체 없이 달려간다는 손의원은 범물에서 안심을 잇는 도로의 삼덕요금소 무료화 특별위원장을 맡아 2만여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대구시에 청원을 앞두고 있다. 또한 “예산을 심의할 때는 내 것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한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소홀히 다루는 일은 없었다.” 는 말을 들으며 스피노자가 심겠다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떠올렸던 것이다.
늘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고향 경주에서 경마장과 태권도공원 유치가 무산되었을 때는 울분을 느꼈으며 방폐장 유치를 계기로 경주가 무한히 발전할 것을 기대한다고도 했다.
사회에 기여함을 기쁘게 여기며 오늘에 이른 손윤익의원께 그 일원으로서 감사를 전하며 건승과 가내의 평안을 빈다.
황명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