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관 경주방송사장 취임에 즈음하여
올해의 풍년을 예고라도 하듯 땅끝마을까지 흰눈으로 덮인 입춘을 맞았다. 개개인의 이익을 추구해야 하는 이 사회에서 화해라는 말보다 적합한 단어를 찾을 수 있을까. 추하고 앙상한 고사목에도 귀한 옷 한 벌씩 입혀주고 산봉우리와 도심의 이정표를 일순간에 손잡게 하는 힘. 우리가 가져야 할 가장 큰 덕목인 화해를 되새기면서 흰 눈이 지치도록 오시는 날, 창설 된지 3년을 맞고 있는 ‘경주방송(GBS)’ 신임사장으로 취임한 백승관사장을 만나 눈 위에 찍힌 발자욱처럼 선명한 그분의 생각을 들어보기로 했다.
백승관사장하면 단 한 번도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누구보다 경주를 사랑하고 있으며 따뜻한 인간애를 바탕에 두고 사회활동 전반을 이끌어나가는 분으로 평판이 높다. 개인적인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CEO이면서 봉사에 가까운 경주신문서울지사장직을 12년이나 맡아왔고 7년 전부터는 방글라데시 문화원 원장으로서 어려움에 처한 방글라데시 근로자들을 국적을 초월하여 도우는 일을 해오고 있다.
그런 인연으로 이슬람인들에게 식품을 공급하는 업체인 ‘한우리 korea'를 설립하게 되었고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으로 판매망을 형성하고 있는 태국의 투자회사 ’한우리 타일랜드‘, 아랍에밀레이트 두바이에서 성업 중인 ’한우리 두바이‘, 오는 5월에는 ’한우리 카타르 도아‘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이 전해진다.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한국 주재 대사관 및 정계관료들과는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교분을 다지고 있으며 각 나라의 연예인들을 초청하여 근로자들에게 위문공연을 베푸는 일도 백승관사장의 몫이라고 한다. 개인적인 이익은 접어두고라도 민간외교를 통해 우리나라를 알리고 방글라데시와 동남아 및 아랍인들에게 한국인의 정을 심어주고 있다는 점에서 감사해야 할 일이다.
백승관사장이 사업체운영에 앞서 얼마나 경주와 경주사람을 좋아하고 귀하게 여겼는지는 지나온 발자취에서도 증명이 된다. 또한 이번 ‘경주방송(GBS)'사장에 취임하면서 밝힌 그분의 의지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진심을 읽을 수 있었다.
백승관사장은 “경주방송을 좀 더 폭넓게 확대하여 경주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뉴스거리를 제공하겠다. 경주시 전역과 애향심이 강한 서울 출향인, 영남지역의 소식이며 새로운 문화, 관광에 관한 뉴스를 경주지역 지방 TV와 지역민간방송에 연계하여 방송할 계획이다.”고 했으며 “경주가 방폐장 유치를 계기로 거듭나는 도시 탄생을 예고하는 시점이니 만큼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했던가. 서울 출향인 사이에서는 모든 길은 백승관사장을 통한다고 공공연히 알려져 있다. 각종의 민원해결이며 장학사업을 주도하는 등, 경주와 서울을 잇는 가교역할로 경주의 각 기관장과 국회의원을 초청한 국정보고회와 시정보고회를 연초에 열고 있고 해마다 5월이면 경주신문 창간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한 서울출향인 초정 등반대회를 10여년 동안 성대히 개최해오고 있다.
“누구에게나 똑같은 하루가 주어지지만 빛나는 사명감으로 보낼 것인지 스스로의 안락만을 추구할 것인지는 자신이 선택한다. 그리고 자신의 가치 또한 스스로 빛을 낼 것이다. 경주방송과 경주신문은 경주시와 경주인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니 좀 더 가까이 다가와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 드린다.”며 인사말을 맺는 백승관사장을 뒤로하고 사무실을 나서는데 눈송이들이 또 다른 길을 내며 환하게 흩날리고 있었다.
황명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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