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중고등학교 부산동창회 회장 이원우
살아있는 인간이 갈 수 없는 곳은 어디일까. 일터로, 도서관으로, 전시장으로, 마음만 허락한다면 당장이라도 여행가방을 챙겨 먼 여정에 오를 것이고 그리운 동무를 만날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나버린 시간에 대한 권한은 누구에게도 주어지지 않는다. 한발도 들여놓지 못하게 될 순간을 흘려보내며 그것을 자각하고 후회 없이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 “주어진 기회를 지나치고 나서 후회하고 싶지는 않다.”며 분주한 날들을 보내고 있는 부산의 이원우회장을 찾아 그 마음을 함께 나눠 갖기로 한다.
한성실산업의 대표이사이자 경주중고등학교 부산동창회장직을 맡아 동분서주하고 있는 이원우회장은 1946년 경주시 노서동에서 태어났다. 월성초등학교, 경주중고등학교를 졸업했고 부산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부산에 터를 잡은 이원우회장은 무슨 일이든지 주어지는 대로 최선을 다하면서 기회를 기다렸다는데 현재로 30여 년간 운영하고 있는 한성실산업은 성공해야겠다는 다짐과 성실로서 이룩한 결과라고 주위의 분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산업용 기계부품을 제조해서 판매하고 있는 한성실산업의 주요 납품처는 철도청, 지하철공사, 포스코, 광양제철, 풍산금속 외에 전국적인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제 1공장은 부산광역시 사상구 삼락동에 제 2공장은 사상구 모라동에 위치하며 산업유통상가 내에 대형매장을 갖추고 있다. 성공한 이들의 이면에는 분명히 남다른 생각과 결심이 있었다. 그리운 고향땅이 멀지 않은 곳에 있었지만 이원우회장은 고향을 떠난 지 25년 만에서야 스스로를 허락하며 찾게 되었다는 것이다.
타인에게는 관대하지만 자신에게 엄격한 생활신조의 일부를 엿보게 하는 대목이었다. 젊은 시절의 어려움을 되짚어 요즘은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1996년에는 로타리클럽 회장을 맡아 지구별 최우수클럽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현재 모 대학교의 학생에게 등록금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이미 6명의 학생이 이 장학금으로 공부를 마쳤다고 전해지는데 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올해는 경주중고등학교 부산동창회 회장으로 취임하여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이원우회장. 크고 작은 행사는 물론이고 임원진이 아닌 일반회원들과의 밀접한 교류를 위하여 기수별 모임에 빠짐없이 참석하여 금일봉을 전하며 선후배들의 마음을 응집시키는 중심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한다. 아쉬움이 있다면 부산으로 진출하는 젊은 후배들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를 들며 동창회의 먼 미래까지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원로선배를 존중하며 임기가 끝나고 난 뒤에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리라는 이원우회장은 요즘은 거의 저녁마다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이렇게 동창회장직을 여유있게 수행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부인 서미자씨의 공을 첫째로 꼽을 수 있다고 하는데 5남매를 남부럽지 않게 키우면서도 20년을 한결같이 회사일에 동참해오다가 2년 전부터는 전면에 서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사업가로서의 기질과 이미 갖추어진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는 발전일로를 걷고 있어 이원우회장의 사회활동을 뒤에서 지원하는 셈이다. 그러나 이원우회장의 가장 큰 재산이자 자랑은 든든하게 자란 오남매이다. 장녀 영옥씨는 한의사로서 김해시 장유에 ‘부부한의원’, 사위는 창원에서 한의원을 각각 개업해서 성업 중이다. 차녀 지선씨는 중국어를 전공하고 한성실산업의 무역파트를 담당하고 있으며 3녀 주화씨는 부경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비즈공예 공방을 운영한다. 4녀 정민씨는 교원대학교, 장남 상현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데 가내의 화목함은 부러움의 대상으로 들려온다.
오늘의 현상이 모든 인연법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라면 이원우회장이 만들어가고 있는 나날의 인연으로 해서 경주중고등학교 부산동창회는 앞으로 많은 발전을 거듭하리라고 기대해도 좋은 듯하다. 풍성함으로 출렁이는 이원우회장 가내에 평온이 함께 하길 기원드리며 경주중고등학교 부산동창회의 발전을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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