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영양군 김종태부군수
중앙고속도로 서안동 인터체인지에서 내려 영양군으로 접어들자 눈에 보이는 장면들은 모두 한 폭 두 폭 그림처럼 싱그럽게 다가왔다. 임하댐을 지나 영양읍으로 향하는 길은 독특한 단층을 자랑하는 절벽이 줄곧 도로를 따라오고 있어서 다른 세상으로 여행을 나선 것처럼 신비로운 느낌마저 들었다. 화려한 경주의 벚꽃은 며칠간의 봄비에 떨어지고 있었는데 목련과 개나리가 절정인 영양에는 길에 늘어선 벚나무들이 개화를 준비하며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영양읍 가운데 자리 잡은 영양군청은 봄을 맞아 새단장을 하느라 부산했다. 먼 길을 와주었다며 맞아주시는 김종태부군수께 너무나 아름다운 고장이라는 인사로 반가움을 대신했다.
3월 영양군 부군수로 부임한 이래 거의 지역을 벗어나는 일 없이 군정파악과 업무에 전념하고 있다는 전언이 있어 찾아왔는데 이날도 집무실은 여전히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김종태부군수는 1948년 경북 선산에서 태어났다. 괘능이씨, 수봉재단이 모친 이양우여사의 친정인 인연으로 일가는 경주로 이사를 하였고 경주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 경주상업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개발행정학)을 전공한 김종태부군수는 1973년 경주시 사래동 동사무소를 초임으로 공직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데 지금 뒤돌아봐도 지나온 길 후회는 없지만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할 만큼 최선을 다해 공무를 수행하는 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93년 지방행정 사무관으로 승진, 2003년 서기관으로 승진하면서 도의회 산업관광위원회 전문위원, 2004년 기획관리실 예산담당관을 거쳐 2006년 3월 영양군 부군수로 부임했으며 2002년에는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김종태부군수는 공무원가족이다. 부친이 공무원이셨고 두 여동생도 공무원이어서인지 청렴한 공무원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예산담당 업무를 16년이나 해오면서 업무에 전념하다보니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을 모를 정도였고 이사를 해도 이사 간 집을 찾아가는 일이 전부였다고 한다. 장남 우성씨는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이고 장녀 선효씨는 올해 영남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했는데 잘 자라준 자녀들에게 고맙고 모든 공을 뒷바라지 해온 부인 차순연씨께로 돌렸다.
김종태부군수는 어느덧 영양의 특산물을 챙기신다. 영양고추는 이미 전국에 널리 알려진 바이지만 더덕이나 일월산 산나물이며 특별히 영양군에서 재배하고 있다는 어수리나물 등등.
경상북도 동북부 내륙지역에 위치한 영양군은 영양읍을 비롯한 입암, 청기, 일월, 수비, 석보면으로 이루어지며 인구는 2만여 명을 조금 넘는다.
아직 개발되지 않은 청정지역은 있는 그대로가 보석같은 자원이며 충의열사와 문인을 많이 배출한 유서 깊은 선비의 고장이다. 츌신 문인으로는 청록파시인 조지훈, 서정시인 오일도, 이병각시인, 조동진시인, 이병철시인, 현대소설가 이문열 등이 있으며 주요 농특산물은 고추, 담배, 사과, 약초, 고랭지채소 등과 요즘 농촌에서도 만나기 힘든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고장이다. 아마도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김종태부군수로 인해 내년의 영양군은 한층 달라져 있을 것이라는 예감을 해본다.
“공무원의 생활이란 모든 것에 앞서 국가에 우선한다. 국민의 세금으로 살아감을 잊은 적이 없었다. 사무실에서 늘 행복했으며 봉사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하는 김종태부군수. 독서를 좋아하는 편이며 밖에서는 모든 이들과의 만남을 가리지 않는 호인이다. 영양군을 사랑하는 마음처럼 경주 또한 아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황명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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