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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황두환 내과의원 원장 2005

선덕여왕연구자 황명강 2008. 1. 22. 00:48
 

울산 황두환 내과의원 원장

 

 

 

 


황사를 곁들인 바람이 기세를 더해가던 오후. 울산 시외버스터미날에서 멀지 않은 반구네거리에 위치한 황두환내과를 찾기란 어렵지 않았다. 울산지역 의사회 회장을 지냈으며 의약분업 분쟁당시 울산 의료계를 대표해 선봉에 섰던 일 뿐 아니라 지역에서 많은 봉사활동을 하는 분으로 알려진 황두환원장은 환자들을 진료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한순간도 미소를 잃지 않는 넉넉함이 사람들로 하여금 황원장을 찾게 하는 것일까. 1946년 경주시 안강읍 검단리 약수탕 아래 그으메마을에서 태어난 황두환원장은 사방초등학교, 부산중학교, 부산고등학교,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국립의료원에서 내과전문의과정을 수료하고 부산통합병원 내과과장으로 군복무를 마친 후 부산춘해병원 내과과장을 지냈으며 3명의 동료의사와 울산바오로병원을 설립하여 10년간 운영하며 병원장으로 재직했다. 1990년 11월 현재의 반구동에 황두환내과의원을 개원하여 같은 자리를 고수하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황두환원장은 전공과는 달리 음악 분야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1985년 이후 울산시립교향악단과 협연으로 수차례의 공연을 가졌는데 테너로 돋보이는 활약을 했음이 기록으로 전해진다. 6년 전부터는 전국최초로 음악동호회인 ‘객석문화’를 양희열변호사와 공동대표로 창립하여 월 1회 국내외 유명 연주자를 초청, 음악회를 열고 있으며 연말에는 ‘객석문화 디너콘스트’라는 명칭의 디너파티를 통해 지역인의 문화감각을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또한 울산 고전음악동호회회장, 국악협회 울산지부 창립, 울산시 국악관현악단 단장 등을 역임하며 울산지역 국악발전에 기여도가 크다는 전언이고 보면 한 시대에 몇 줄기의 삶을 동시에 엮어가는 대단한 역량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아 마땅하리라.


뿐만아니라 울산지방검찰청 청소년 선도위원으로 수년간 봉사해 왔으며 울산지역에 ‘밝은사회 국제클럽’을 창립, 주 멤버로 활동하다가 2004년에는 ‘밝은사회 국제클럽 울산지구 총재’를 역임했다. 그 중에서 현재 황두환원장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일은 ‘울산 생명의 숲’. 7년 전 울산지역의 급격한 도시화로 녹지가 점차 사라지는 것을 염려하여 ‘생명의 숲’이란 단체를 창립하였다고 한다.

 

그동안 공동대표로 있다가 2005년 들어 대표이사장직을 맡게 되었는데 관심 있는 이들의 동참이 늘어나 회원의 수가 650여명에 달한다. ‘자연숲학교’에서는 숲 체험과 숲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행사를 주로 하고 지역의 노거수 및 산지나 습지식물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일들은 누군가는 나서서 해야 될 일이다. 쾌락과 무사안일주의로 치닫고 있는 이 시대에 공동의 삶을 위하여 노력하는 황두환원장이야말로 진정한 의인이 아닐까. 많은 이들에게 의술을 베풀면서 마음 어루만지는 일에도 앞장서는 황두환원장.

 

아름다운 심성을 길러준 고향 또한 잊지 말고 자주 찾아주시길 당부드리고 싶다. 가족으로는 부인 구정수씨와의 사이에 3녀를 두었는데 장녀 정녀씨와 차녀 정아씨는 출가하여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고 막내 정효씨는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유수 제약회사에 근무하고 있다. 가내의 행운을 빌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