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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황진홍 환경산림수산국장 2005

선덕여왕연구자 황명강 2008. 1. 22. 00:43
 

경북도청 황진홍 환경산림수산국장

 

 

 

 

 

경북도청 환경산림수산국장실을 찾은 날은 독도와 관련된 사안들로 여러 직원들이 드나들고 있었다. 나라 안은 물론이며 외국에 흩어져 살아가는 동포들까지 독도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일반인들의 입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즈음이고 보면 사무실의 분위기가 팽팽한 것은 당연한 일인런지도 몰랐다.

 

환경산림수산국은 여러 면에서 독도문제와 연결된 업무가 많은 듯 보였는데 청와대나 내무부 등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탓인지 잠시 지켜본 황진홍국장은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업무를 처리해 나가고 있었다. 눈바람을 뚫고 의연하게 꽃을 피워내는 매화나무처럼 속 깊이 담고 있는 단단한 의지를 볼 수 있었던 한 단면이었다.


지난 2월 국방대학원을 수료하고 경북도청 환경산림수산국에 부임한 황진홍국장은

어린시절부터 명석함이 뛰어났다고 전해지며 공직생활을 통해서도 그 면면을 보여왔다. 황진홍국장은 1955년 경주시 구정동 출신으로 불국사초등학교, 경주중학교, 경주고등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영문과,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수여받았다.

 

집안에서는 한때 법조인의 길을 권유하기도 했었지만 1979년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공무원의 길로 들어선 이래 봉사하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앞만 보면서 걸어왔다고 한다. 황진홍국장의 공직생활 초임지는 경북도청이었고 1986년부터 1993년까지는 내무부에서 근무했으며 1993년 4월 영양군수로 부임하게 된다.

 

30대 후반의 젊은 군수는 당시 영양군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순수하면서도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에 군민들과 일선공무원들은 말없이 따라주었다고 한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의 인연을 잊지 못하는 영양군 주민들은 직접 농사지은 고춧가루를 보내오고 있다.

 

그 후 1994년 청와대 행정관(대통령비서실), 내무부 공기업과장, 1996년부터 1998년 미국연수, 1998년 행정자치부 행정제도과장, 주민과장, 2000년 구미부시장, 2001년 경주문화엑스포 사무처장, 2002년 경주부시장, 2004년 국방대학원을 수료하고 2005년 2월 경북도청으로 돌아와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진심은 통한다는 것을 많은 체험으로 알고 있는 황진홍국장은 그 자리가 어디이든 최선을 다하는 것을 좌우명으로 삼아왔다. 앞으로 우리 인류가 가장 우선에 두어야 할 분야는 환경이며 그에 따른 산림, 수산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에 한 치의 소홀함 없이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청와대 근무시절, 쓰레기종량제를 직접 기획하고 또 정착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었는데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하면서 무엇보다 경주부시장으로 재임 시 고향을 위한 업무를 챙길 때가 가장 뿌듯했다고 덧붙이셨다.


공직자로서 서울이나 타 지역에서 일하다보니 고향의 행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래서 중앙부처에서 고향 쪽으로 근무함을 주저하지 않았다고 한다. 전통을 유지해감은 아름다운 일이나 보수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열린 마음으로 화합한다면 경주는 더 크게 발전할 것이라는 황진홍국장.

 

어떤 일을 추진함에 있어 합리적이고 가장 민주적인 길을 선호하지만 결정된 사안은 뒤돌아보지 않고 밀어붙인다. 테니스, 등산, 조깅 등의 운동을 즐기며 공직자라는 선입견을 남기지 않게 먼저 손을 내밀 줄 아는 황진홍국장은 가정에서도 자상한 아버지라는 주위의 전언이다.

 

부인 김남진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었는데 장남 세윤씨는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다니다 군복무 중이고 장녀 윤정씨는 서울대학교 법대 3학년에 재학 중이다. 긴 겨울을 견딘 나무들이 경주를 꽃의 왕국으로 바꾸어 놓은 화창한 봄. 황진홍국장의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 변함없으시길 당부 드리며 늦었지만 부임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