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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봉산우회 정대식회장 2006

선덕여왕연구자 황명강 2008. 1. 22. 00:08
 

부산 수봉산우회 정대식회장

 

 

 

 


봄산은 지천으로 핀 진달래가 있어 운치를 더하고 가을은 누렇게 출렁이는 들녘의 곡식들로 하여금 우리에게 충만감을 안겨준다. 사회의 어느 집단이나 단체에 있어서도 빠지면 허전한, 존재함으로서 전체를 풍요롭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가치를 되짚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경주중고등학교 부산동창회 산하 수봉산우회 정대식 신임회장을 만나기 위해서는 주저 없이 마산행버스에 몸을 실었다.


부산의 수봉산우회는 월간지 ‘산’과 주요 일간지에 게재될 만큼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다. 매월 정기 산행 시에는 대형버스 두 대가 움직이게 되는데 오늘이 있기까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선배들이 있었고 산우회 일이라면 최우선에 두고 달려오는 회원들로 하여 가능했다. 2005년 선임된 정대식수봉산우회 회장 역시 누구보다 그 선두에 있었으며 이제는 선봉장이 되어 수봉산우회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은 부산의 모든 동문들에게 직접 쓴 안부의 글을 띄워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경조사를 챙기는 일 등은 실천하려고 들면 쉽지만은 않은 일일 것이다.


잘 버티고 서있는 산처럼 외모에서부터 멋을 풍기는 정대식회장은 1950년 청송에서 태어나 유아기 때 경주로 돌아온다. 안강제일초등학교, 경주중학교, 경주고등학교, 부산대학교를 졸업하고 1976년 부산지방국세청 서부산세무서를 초임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끌어줄 선배가 없었던 부산. 홀로서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몇 곱절의 노력이 있어야 했으며 그 결과 모범공무원상(국무총리)을 수상하였고 부산지방국세청에서는 그 이름만 거론해도 인정받고 있음을 주위에서 전해준다. 북부산세무서 법인세과, 부산지방국세청 조사국을 거쳐 2004년부터 마산세무서 세원관리1과장으로서 그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정대식회장은 수봉산우회 홈페이지(www.soobongmt.com.ne.kr)를 소개하며 산을 사랑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니 동문은 물론 여러 고향 분들이 찾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전했다. 수봉산우회는 매월 이사회를 통해 지난 산행을 점검하고 다음 산행지를 다수결로 결정한다. 매우 체계적이며 민주적이다. 퇴임 후 시간적 여유가 있는 선배들은 후배들과 함께하는 산행이 정신적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잘 모실테니 많이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가을바람에 무리지어 춤을 추는 억새를 보러 사람들이 몰려든다. 열정을 다하는 이들이 뭉쳤을 때 그 단체는 더욱 빛을 발할 것이며 분명히 중심에는 누군가가 서있다. 모든 일에 긍정적인 정대식회장을 만나면서 부산의 수봉산우회가 날로 발전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게 되었다. 늘 건강한 웃음을 짓는 정대식회장은 팝송을 즐기며 가족들과의 여행을 자주 하는 편이라고 한다.

 

부인 박대명씨와의 사이에 2녀 1남을 두었는데 평상시 검소한 생활로 정평이 나있다. 장녀 선미씨는 한국마그네슘기술연구조합의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고 차녀 보라씨와 장남 창용은 학생으로서 그 본분을 다하고 있다. 함께 산을 올랐던 수봉산우회 고문님들, 명예회장님들, 각 이사님들, 회원님들과 정대식회장님. 즐거운 한가위 맞으시길 바라며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