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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이종덕본부장 2005

선덕여왕연구자 황명강 2008. 1. 21. 23:56
 

대한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이종덕본부장

 

 

 

 


밤낮으로 이어지는 더위가 사람들의 마음을 무기력한 쪽으로 끌고간다. 에어컨을 높여도 도로에 쏟아지는 햇빛의 열기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다. 산 속에 자그마한 오두막집 하나 짓고 나물이나 무쳐 먹으며 살았으면 하는 생각이 문득 떠오른다.

 

시원한 나무그늘을 베고 누워 이 여름을 나는 사람도 있을 것인즉 무엇엔가 떠밀려, 아니면 스스로의 욕심 때문에 자처한 문명생활로 도시는 늘 만원사례다. 만원이다 보니 의식주를 해결하는 일은 치열하고 누가 더 잘 먹고 좋은 집에서 살고 있는지, 그것으로 사람의 가치가 결정지어지는 알 수 없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아뭏튼 도시에서 집을 하나 가지는 일이란 전쟁을 방불케 한다. 그 전쟁의 중심에 도시발전과 국민의 주거복지를 위해 많은 기여를 해왔고 끊임없이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기업 ‘대한주택공사’가 있다. 오늘은 대한주택공사 대구. 경북 지역본부를 찾아 전체를 이끌고 있는 이종덕본부장을 만났다.


대한주택공사 대구. 경북본부는 대구의 중심인 동성로 2가에 있었다. 도시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위치에 본부장실이 있는 것은 감상적인 분위기보다는 도시의 허와 실을 섣불리 놓치지 않으려는 의도로 읽혀졌다.

 

올해 2월 사상 최연소 대구. 경북 본부장으로 부임한 이종덕본부장은 권위의식을 버리고 현장을 누비는 본부장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스스로에게 한 순간의 게으름도 허용하지 않는 이종덕본부장은 경주가 낳은 인물이다.

 

1956년 경주시 건천에서 태어나 건천초등학교, 대구 대륜중고등학교, 서울 중앙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군 복무 후인 1981대한주택공사에 입사하였고 오래도록 본사에서 주요업무를 주관해왔다. 택지보상처장, 기획개발부장, 주거환경 도시정비 부문 등 이종덕본부장은 대한주택공사 내에서 택지보상업무 전문가로 인정을 받아왔다고 한다.

 

밖에서 바라보는 것보다 대한주택공사의 업무는 화려하지 않다고 했다. 도시정비사업, 택지개발보상, 시설물의 안전진단, 신자재 개발, 수탁보상, 품질시험, 집단에너지 사업 등 주공은 무주택 국민의 주거안정을 최대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정책사업인 국민임대주택 건설목표 달성에 역점을 두고 있어 하루의 일과가 민원으로 시작해서 민원상담으로 끝나는 일이 허다하다고 했다.

 

이종덕본부장은 전국에서도 가장 광범위한 대구. 경북본부 본부장으로 부임하면서 업무량은 많겠지만 고향 쪽에서 보람있는 사업을 펼치고 돌아갈 것이라는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주택공사의 조직원이지만 고향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라면 사양하지 않겠다는 내용이었다.

 

대구. 경북을 합한 20여개의 현장에서 1조 8000천억 원에 달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휴식을 즐길 여유가 없다며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생각으로 오로지 앞만 바라보며 걸어온 듯 등산을 가끔 즐기며 별다른 취미생활은 없단다. 가족은 부인 양경희씨와의 사이에 2녀를 두었으며 장녀 효정씨는 한양대학교를, 차녀 현정씨는 연세대학교 법학과에서 수업중이다. 어쩌면 이 무더위 속 어느 현장으로 달려가고 있을 이종덕본부장의 건승을 빌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