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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명진기공 대표 이진걸 2004

선덕여왕연구자 황명강 2008. 1. 21. 23:42
 

울산 명진기공 대표 이진걸

   -울산 수봉산우회 회장-

 

 

 


울산을 다녀올 때마다 진작에 가졌던 고정관념이 한 겹씩 벗겨진다. 진입로가 태화강을 따라 이어지다 보니 시원한 물줄기와 아름다운 강변이 묻혀온 마음의 티를 씻어주고 20만 여명 이상의 출향인이 터를 잡고 살아간다는 생각을 하면 정겨움이 앞선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울산은 그저 공업도시라서 여유가 있다는 정도가 아니라 물레방아처럼 어떤 원리에 의해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 듯, 일례를 들면 서민들의 시내버스 정류장마다 전광판이 서있어 몇 번 버스가 몇 분 뒤에 도착한다는 안내문이 끊임없이 반짝이고 있었다. 울산에는 공무원향우회를 비롯하여 여러 성격의 향우회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경주중고등학교 울산동창회 산하 수봉산우회를 이끌고 있는 이진걸회장을 소개하기로 한다.


이진걸회장을 선봉장으로 하는 울산수봉산우회는 매월 4째 일요일 정기적인 산행을 하고 있으며 4년에 걸쳐 전국의 명산은 거의 정복했다고 전한다, 현재 70여 명의 회원들은 산행을 통해 화합은 물론 건강을 다지고 가족들도 참여시키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산우회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동창회 임원들과 산우회 회원들의 솔선수범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지난 9월 25일에 있은 영남 4개지구 합동산행을 주관하여 대성황을 이루었으며 이진걸회장은 모든 회원들 개개인의 몫이라고 그 공을 돌렸다.


건강은 어떤 것에도 비길 수 없다고 강조하는 이진걸회장은 몇 년 전 건강을 잃은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 후 운동과 정기적인 산행을 통해서 완전히 회복했으며 산우회에 더 많은 애정을 쏟게 되었음을 전했다.

 

이진걸회장은 1949년 경주시 효현동 소태마을에서 태어나 경주초등학교, 경주중학교, 경주고등학교, 진해 해군공창 선박교육원(지금의 전문대학) 선박학과를 졸업했다. 군복무 후인 1975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하였으나 1979년 동 계열의 (주)인성기공 공장장으로 스카웃되어 경력을 쌓게 되었고 1986년 12월 ‘명진기공’을 설립하였다.

 

현재 울산광역시 북구 소래동에 위치한 ‘명진기공’에서는 lifeboat(구명보트)를 만드는데 필요한 의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인 삼성, 현대, 한진, 대우중공업 등에서 명진기공의 제품을 쓰고 있으며 20여년동안 단 한 번도 반품사례가 없을 정도로 믿음을 주며 성실하게 회사를 운영해왔다.

 

자동차문화가 바뀌듯이 선박문화의 발전을 예측하여 선박을 전공했던 이진걸회장은 그동안 많은 관심을 기울여 연구를 해왔다고 전한다. 값싼 중국산으로 한때는 주춤거렸지만 품질로 승부해서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는 말을 들으며 이진걸회장의 인간승리이자 국익에 많은 공을 세우고 있음도 우리는 자랑스럽게 여겨야 할 것이다.


학성 이씨와 춘천 박씨의 집성촌인 경주시 효현동에는 가까운 인척들이 모두 남아있어 고향을 자주 찾는다는 이진걸회장은 경주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다. 울산의 동문들과 깊은 정을 나누는 것이 고향사랑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말하는 이진걸회장.

 

가족으로는 부인 박달희씨와의 사이에 3녀 1남을 두었다. 장녀 정미씨는 출가하여 수원에서 교사로 재직중이며 차녀 채영씨는 회사에, 삼녀 채민씨는 이탈리아의 대학에서 보석디자인을 전공하고 돌아왔고 장남 창훈씨는 울산대학교에 다닌다. 울산 수봉산우회의 발전과 이진걸회장 가내의 평안을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