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서라벌향우회 회장 신장하
입춘이 지났다. 올해 잦았던 눈은 봄기운을 막아서기라도 하듯 맹렬하게 전국을 강타했다. 그러나 산기슭 여린 진달래 가지는 아랑곳없이 꽃망울 맺을 준비를 하고 있었고 산을 찾은 사람들은 묵묵히 눈길을 오르는 것이었다.
세상의 이편, 또는 저편에서 무질서함을 걱정하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오지만 올 것은 오고 갈 것은 가게 될 것이다. 공무원이 인정을 받고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직업으로 부상한 일은 흔들리는 세상사의 중심을 끌고 가고 있음이 인정되었기 때문 아닐까. 실개천이 꽃을 피우고 다시 겨울이 오는 것을 즐기면서도 우리는 상반되게 변함없는 행복을 추구해왔다.
거대한 그 길을 끌고 온 이들이 공무원이라면 아무도 부정하지는 않을 것인즉, 경상북도 도청에는 100여명이 훨씬 넘는 경주 출신의 공무원들이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결성 된지 20여년이 넘는 ‘서라벌향우회’를 통해 애향심을 키우고 화합을 다져온 것으로 전해지는데, 오늘은 ‘서라벌향우회’의 중심에 있는 경북도청 도시계획과장 신장하회장을 만나보기로 했다.
신장하회장을 만나면 옷매무새를 고쳐야겠다는 마음이 사라지고 해묵은 이야기마저 거침없이 나누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 분의 겉모습만으로도 얼마나 진솔한 삶을 살아왔는지, 진정한 사람의 길을 걸어왔는지가 느껴진다. 경상북도 전체를 들여다봐야하는 도시계획과장으로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어야 하고 촉각을 세워야하는 업무를 빈틈없이 해내는 실력파로 알려져 있는 신장하회장을 후배들이 따르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음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신장하회장은 경주시 강동면 모서리에서 태어나 모아초등학교, 계림중학교, 경주공업고등학교, 경일대학교 토목공학과, 영남대학교 환경대학원 도시경제학과를 졸업하면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강이 깊을수록 수면은 잔잔하다고 했다. 드러내지 않아도 우리사회는 그분의 실력과 아름다운 심성을 인정하고 있었다.
1969년 안강읍을 초임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신장하회장은 1973년 경상북도 도청으로 자리를 옮겨 중요한 업무들을 완수했으며 1995에는 청도군 도시과장, 1998년 도청 도시계획과 토지이용계장, 도시계획계장, 2004년 지역개발과장, 2006년 도시계획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도시계획과에서는 경상북도 전체의 건설업 등록 및 관리, 도시계획 결정 관리, 도시토목사업 및 도시개발 사업, 온천지구지정 및 개발, 도시공원 및 개발제한구역 관리, 토지수용위원회 및 지명위원회 운영, 국가산업단지 및 지방산업단지 조성 및 관리, 건설교통부 소관 국유재산 관리 등의 주요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데 신장하회장은 전문성을 겸비하고 있어 모든 업무를 추진함에 타의 인정을 받고 있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경주시 강동면 모서리 299번지, 신장하회장의 맏형수님이 살고 있다는 본가의 이야기를 옮겨놓으면 그 분의 심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7대조 할아버지께서 터를 잡아 대대로 지켜 내려온 그 집에서 태어났고 자랐으며 집을 둘러싼 반경 500m 내에 선조들의 묘가 있다고 했다. 수시로 성묘하고 조상을 모시면서 참된 마음을 키웠으리라.
가족으로는 부인 정인숙씨와의 사이에 3녀를 두었는데 장녀 소진씨는 대구 동산병원 산부인과 전문의로, 차녀 연주씨는 출가하여 가정을 꾸렸고 3녀 지현씨는 국제통상을 전공한 뒤 인터불고호텔호텔에 재직 중이다. 앞으로 등반대회나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서라벌향우회의 단합과 활성화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신장하회장. 건승을 기원드리며 경주사랑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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