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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남구의회 이종근의원 / 2004년 1월

선덕여왕연구자 황명강 2008. 1. 20. 18:11

 대구광역시 남구의회 이 종근의원

 

 



햇살을 모두 빨아들이며 흘러가는 강둑에 오래도록 서서 그 강이 흘러온 길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었다.
그토록 큰 모습으로 흐르는 강물도 한 방울의 이슬이나 그 이슬을 품고 있던 풀잎의 소망들로 이루어진 것임을 스쳐 지나친다면 알 수가 없는 일이다.
우리의 삶 또한 마찬가지다. 누구에겐가 비쳐지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는 지나온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기어져 있음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대구광역시 남구의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 종근의원은 그런 의미에서 꼭 짚고 지나가야 할 분이라기에 만남을 서두르게 되었다. 마침 군복무 중 휴가를 나온 장남 재수씨와 대학 재학중인 차남 민수씨, 그리고 가족을 한 마음으로 이끌며 작은 일이라도 쉽게 생각하지 않고 마음에 담는 부인 최 정희씨가 함께한 자리에서 이 의원의 오늘을 살아가는 마음가짐에 대해 듣게된 것은 잔잔한 감동마저 불러 일으켰다. 자식들에게 잘하라고 훈계하는 백 마디의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아버지의 생활신조나 사회관은 깊이 그 뿌리를 내릴 것이기에.


이 종근의원은 1953년 경주시 건천읍 송선리에서 출생. 천포초등학교와 무산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는 검정고시로 대신했다. 풍요로웠던 가세는 별세하신 부친 이 정호씨께서 민주당국회의원후보로 경주월성지역에서 수 차례 출마하신 까닭에 기울어져 있었다. 앞서가는 사고를 가진 뛰어난 인물이었지만 시대의 벽을 허물지는 못했던 분으로 회자되는.

 


군 제대 후 대구에 정착한 이 의원은 5남매 맏이로서 힘겨운 현실을 안고서도 경일대학교를 졸업하고 계명대학교 최고 경영자과정을 수료하였다. 80년대 중반 냉동업을 시작으로 자신과의 전쟁을 시작했다. 오늘이 있기까지의 과정에서 고생도 참 많았지만 수도 없이 스스로를 채찍질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1990년 '동경 아이스카빙'을 설립.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행사장 어디에서나 화려하고 멋진 얼음조각을 선보였다고 한다.

 


'아이스카빙'(특수 얼음조형물) 사업은 앞선 사고와 창의력 없이는 이룰 수 없었던 사업이었다. 현재는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에 위치한 '웨딩뷔페 태백산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음식 맛이 정갈하기로 유명하며 종업원의 친절함도 특별하다. '웨딩뷔페 태백산맥' 에서는 예식 외에도 각종단체 모임, 동창회모임, 돌잔치, 회갑연등도 많이 열리고 있다.

 


이 종근의원의 주변에는 늘 사람들이 많았다. 언제나 낮은 자세로 봉사하는 그 곁에 크고 작은 사람들로 붐비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대구광역시 시각장애인 운영위원겸 감사' '대구광역시 종합복지쎈터 후원위원' '한나라당 대구광역시 홍보위원 � 남구 운영위원' 등 이외에도 단체활동과 어려운 이들의 후원자역할을 하고 있다.

 


10년이 훨씬 넘는 세월동안 대명동에서 초지일관으로 생활하던 이 의원은 떠밀리다시피 대구시 남구 의회 의원으로 당선되었고, 사회도시분과를 맡아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그 바쁜 와중에도 고향 챙기는 열정이 대단했다고 전해진다. 천포초등학교 제3회 동기회 회장을 10년 지냈으며, 총동창회 회장을 역임했다. 총동창회 회장 재임시에는 대구에서 천포초등학교 교정까지 음식을 날라와 야외부페를 차려서 하루종일 동창회 잔치를 열었던 일도 있었다.

 

 

"우리국민의 의식도 선진국처럼 어느 특별한 사람이 아닌 가족 구성원 모두가 사회의 봉사원이 되어야 한다"며 "조금이라도 여유 있는 사람은 어려운 이들을 도와야 한다" 는 소신을 밝혔다. 지금도 고향 건천읍 송선리에는 어머니 윤 미자여사가 포근한 불빛을 밝히고 계신다고.  늘 출발선에 있다는 이종근의원의 건투를 빌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