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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새마을금고연합회 김헌백회장

선덕여왕연구자 황명강 2008. 1. 18. 15:32
2006년 3월 17일 새마을금고 연합회 김헌백회장
 

 

 
 
 

전국새마을금고연합회 김헌백회장

 

 


 오늘은 뜻밖에도 아기 주먹같은 함박눈이 몇 시간을 내렸다. 날씨가 포근한 탓에 금방 녹아버리기는 했지만 막 움 틔우려던 목련은 얼마나 놀랐을까 싶어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발바닥 밑에서 꿈틀대는 봄기운은 아무도 막을 수 없으니 삼라만상은 역시 순리대로 흘러가고 있었다. 우연히 얻어지는 것이란 없을 터이니 올해는 벚꽃과 라일락의 유혹이 만만찮을 듯하다. 지난 15일 새마을금고연합회 회장으로 부임한 김헌백회장의 소식은 우리를 더욱 설레게 한다. 화려한 봄날의 어떤 나무에도 비길 수 없는 김헌백회장을 찾아 단단하게 다져온 그분의 여정을 들어보기로 했다.

 

김헌백회장이 이끌고 갈 전국새마을금고연합회는 1963년 향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출발하여, 현재 서울 대구 광주를 비롯한 13개 지부 아래 전국에 1천600여 개(대구·경북 288개)의 단위 새마을금고 점포를 두고 있으며 회원 1천500여 만 명에 전체자산 52조 원, 공제계약고 51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2월 28일 충남 천안 새마을금고연수원에서 대의원회의가 열렸고 대구시지부 회장이었던 김회장이 지역출신으로는 최초로 제14대 연합회 회장으로 선출 되었다는 승전보가 날아들었다.

 

1979년 대구 동신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시작으로 회원들과 업계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어온 김헌백회장은 대구시지부회장, 연합회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오는 2010년까지 새마을금고연합회를 이끌게 된다.

사람을 가려서 만나지 않으며 편견을 금해온 평소의 인품으로 인해서인지 사무실에는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나 불편한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김헌백회장은 1939년 건천에서 태어나 건천초등학교, 무산중고등학교, 영남대학교 경상학부 상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77년에 설립한 ‘동구정밀공업사’를 경영하던 중 대구시 동구의 ‘동신새마을금고’ 이사장(20년)을 맡게 된 것을 계기로 새마을금고 대구시지부 회장(8년), 연합회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92년에는 국회의장 정무비서관으로도 재직했다. 또한 2,000년에는 경매직전의 경북CC 회원 협의회 회장으로 추대되어 3,000여 명의 회원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위기를 넘긴 일화도 세간에 전해지고 있다.

 

대구시 신암 2동에서만 40년을 살아왔다는 김헌백회장의 인품은 그것만으로도 추측이 될 것이다. 늘 사명감으로 앞장서 온 김회장은 1984년에 ‘새마을포장’, 2001년 ‘새마을훈장 협동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회장은 “일선 금고와 연합회의 업무 전반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이를 토대로 새마을금고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했으며 앞으로 새마을금고법 개정에 따른 새마을금고와 연합회의 조직정비, 감독기준 제정 및 시행에 맞춘 경영평가기준 수립, ‘제4차 중기 발전계획’의 추진,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과 수표 발행 등의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게 될 것이다.

 

지난 15일 취임식이 열린 삼성동 새마을금고연합회관 연수실에는 박준규 전 국회의장, 이수성 새마을운동중앙회장, 이계안 국회의원을 비롯 이두학 전 연합회장 등 많은 내 외빈들이 참석했음을 전하며 고향에서도 모두의 지극한 마음을 모아 다시 한 번 축하를 드린다. 김헌백회장의 가족으로는 부인 허영진씨와의 사이에 1남 3녀를 두었는데 장남 경하씨는 제일투자신탁 대구지점 차장, 정녀 지영씨는 서울에서 활동 중인 유명 도예가이며 차녀 지수씨는 삼성전자 과장으로 삼녀 나영씨는 이화여대 무용과를 졸업하고 학교에 출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