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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빛낸고향을 빛낸 출향인 인물포커스 |
대구광역시 중앙도서관 김홍만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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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8월 06일(목) 16:10 904호 [경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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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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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지향하는 창의적인 도서관’.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능력개발을 위한 평생교육센터’ 등등. 이들은 대구 중앙도서관이 내건 슬로건들이다. 책을 읽고, 빌려가는 것이 전부이던 옛날의 도서관과는 개념을 달리한다. 특히 김홍만 도서관장이 부임한 곳은 활기가 넘치고 친절하다. 머잖아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지만 최선을 다하는 걸음은 이제 막 영글어가는 포도송이만큼이나 향기롭다.
김홍만 관장은 근무자 위주가 아닌 이용자를 위한 도서관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운영해 남부도서관장 재직 시에는 ‘한국도서관장상’을, 중앙도서관에서는 ‘도서관운영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교육 행정 공무원으로서 최고 기록을 세운 6년이 넘는 도서관장 재임기록을 보면서 김홍만 관장의 일에 대한 열정을 가늠할 수 있다.
공직생활을 하면서 야생화 사진작가로도 오래 활동하고 있는 김홍만 관장은 강직하면서도 섬세하다. 1950년 경주시 양남면 하서리에서 3남 3녀의 맏이로 태어난 김관장은 투병 중인 모친을 극진히 봉양하는 효자로, 동생들에게는 우애 깊은 맏형으로 알려져 있다. 양남초등학교, 양남중학교, 경주고등학교, 방송대학교 행정학과, 경북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김홍만 관장은 36세란 나이에 사무관으로 승진한 실력파다.
월성군 지방공무원과 총무처 공채 시험에 모두 합격한 김홍만 관장은 70년 9월 1일 영일군 교육청으로 부임한다. 그 후 경주시 교육청에 근무했고 내무부 공무원연수대회에서 우등상을 받은 연유로 경상북도교육청 인사계로 영전돼 80년 11월에는 대구광역시 교육청 개청요원이 된다.
81년 7월 1일 대구시 교육청이 개청됐고 86년 사무관으로, 95년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그 후 남부교육청관리국장, 서북교육청관리국장, 본청 학교운영지원과장, 남부도서관장을 지냈으며 2006년 1월에는 부이사관으로 승진하면서 동부도서관장에, 2008년 7월 중앙도서관장에 부임해 오늘에 이르렀다.
경주 안강 출신으로 33년간 교육행정직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퇴임한 부인 김순득씨와 제 2의 생을 설계하고 있는 김홍만 관장은 고혈압인 노모를 모시기 위해 남구 봉덕동의 주택지로 집을 옮겼다. 평상시 렌즈에 담았던 야생화를 심고 부인과 함께 채소를 가꾸기도 한다.
생활이 공부인 김관장은 대구대학교 사회교육원 사진반에서 전문적인 사진공부를 하고 평생교육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생일날 아들에게 선물 받은 카메라로 더욱 전문적인 사진 촬영을 할 생각입니다. 0.2%에 들어야 승진하는 공직사회에서 봉사한다는 신념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길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며 아름다운 속내를 펴 보이신다.
테니스 경력 30년의 만능 스포츠맨, 야생화 사진작가, 평범한 모습은 아닌 김홍만 관장의 고향사랑 또한 평범하지는 않다. 대구 출향인 모임이나 동창회에 한결같이 참석하며 정을 나누어왔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크기에 렌즈를 통해 사물을 바라보는 마음도 따스하리라. 모친을 포함한 가족으로는 부인 김순득씨와의 사이에 장남 동욱씨(연세대학교 대학원 건축학 전공 후 GS건설 본사 프랜트사업부 대리), 차남 성욱씨(경북대학교 노어노문학 전공, 러시아에서 공부 후 한국투자증권 해외사업부 재직)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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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명강 기자 violetdy@naver.com “” - Copyrights ⓒ경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