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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이상홍세무회계사무소 이상홍 소장 2009년

선덕여왕연구자 황명강 2009. 11. 2. 16:32

자랑스러운 경주인  인물포커스

포항  ‘이상홍세무회계사무소’ 이상홍 소장

 

 

포항시 북구 덕산동 116-2번지에는 경주사람 이상홍 소장이 ‘이상홍세무회계사무소’를 열고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석류가 익고 감이 익어가는 가을 길을 걷다보면 살아있는 모든 것에는 그 색깔과 향이 있음을 느낀다. 어느 자리에서나 어떤 일에 임해서나 대충이란 말이 허락되지 않는 열정적인 이상홍 소장. 젊음을 다했던 공직을 떠나 제 2의 젊음을 고향이 가까운 포항에서 펼치고 있다.

 

많은 부를 누리며 살아가는 사람, 세속의 높은 지위에 있는 저명인사들이라고 해서 모두 세상의 빛이 되지는 않는다. 걸어온 낱낱의 순간들이 모여서 마주서는 이에게 숨길 수 없는 싸늘한 바람이거나 훈풍으로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 대구에서 ‘세우회’ 회장이자 대구광역시 동대구 세무서에서 납세자들의 억울함이나 권익을 보호하는 일로 바쁜 일정을 보내던 이상홍 납세자보호담당관. 그분을 알고 있는 이들의 회고를 빌리자면 오월의 햇볕처럼 밝은 인품을 지녔다고 서슴없이 답한다.

 

이상홍 소장은 대구지방국세청 산하 경주출신의 모임인 ‘세우회’(회원 65명) 회장을 지냈다.

또한 ‘이상홍세무회계사무소’를 열면서 포항에 닻을 내린 2007년부터는 제 15대 경주중고등학교 포항동창회 회장을 2년간 역임했다. 선후배들의 중심에 서서 회원들의 발전이나 고향에 대한 일이라면 앞장서서 해결하는 열정을 보였고 동창회 행사시에는 직접 선두에 섰으므로 동창회의 큰 화합을 가져왔다. 현재 포항의 경주공무원향우회 회장을 맡고 있는 한편 지역 사회를 위한 활동도 활발해서 포항을 사랑하는 모임인 ‘포사모’ 회장, 경북경찰청보안협력위원회 위원장에 취임했다..

 

이상홍 소장은 1947년 울주군 농소에서 태어나 일곱 살에 경주시 노서동으로 이사, 황남초등학교와 경주중학교, 경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반월성이나 미추왕릉을 놀이터로 유년을 보낸 이상홍 소장장에게는 언제 어느 곳에서나 경주는 작은 아픔까지 어루만져주는 애틋한 이름이었다고 회상한다.

 

부친의 지병으로 진학을 포기한 채 산으로 들어가 3개월 동안 모든 것을 잊고 공부한 결과 총무처에서 시행한 공무원시험에 합격하였고 지방 공무원을 거쳐 1986년 서울의 총무처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총무처 인사국, 감사관실, 소청심사위원회,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등에서 근무할 당시 억울한 이들에게 힘이 되었던 일들은 돌아보면 공직생활 중 가장 보람 있었던 한때였다고 전한다. 당시 대외적으로는 서울의 고향모임에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했고 지금도 많은 선후배들과 안부를 물으며 지낸다.

 

20년 이상의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이 가까운 곳으로 이상홍회장이 전직을 희망한 이유는 노환이 든 어머니를 모시기 위함이었는데, 3년 넘게 치매를 앓으시는 노모를 극진히 모셨지만 결국 떠나보낸 일을 안타까워했다. 1996 동대구세무서 총무과장, 포항세무서 법인세 부가소득세 과장, 2000년 북대구세무서 조사과장, 2004년 서대구세무서 조사과장 2005년 포항세무서 조사과장을 지낸 뒤 2006년 12월 명예퇴임 했다.

 

재직 시에는 항상 “퇴임 후에는 고향 쪽에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납세자의 권리 보호에 앞설 것”이라던 이상홍회장. “혼자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부나 권력이나 그것이 혼자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더불어 웃음을 꽃피우는 마음자세로 살고 있다.”면서 포항에서의 나날도 지역사회와 늘 함께한다. 서울에서 열리는 ‘국세청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등 젊은 시절부터 모든 운동을 좋아했다는 이상홍 소장은 특히 테니스와 볼링이 프로에 버금간다. 부임 지역마다 볼링회 회장을 지낸 것으로서 이를 알 수 있다.

 

노환의 어머니를 위해 고생한 고마움을 꼭 전하고 싶다는 부인 한영남씨, 서울의 외국계열 회사에 근무 중인 장남 도건씨, 출가하여 예쁜 가정을 꾸린 정은씨, 더 이상 부러울 것 없는 단란한 가정과 욕심이 없어 늘 행복하다는 이상홍회장. 지난 7월엔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열린 북부해수욕장에서 박승호 포항시장학회 이사장에게 500만원의 장학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고향과 고향 분들을 향해 더욱 따뜻한 볕로 빛나길 기원하면서....

 

 

 

 

 

<2009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