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N경북방송자료

가덕대교 건설공사 감리단 단장 이무식 (2006년)

선덕여왕연구자 황명강 2009. 5. 31. 18:57

 

 

 

 

 

 

 

한국건설관리공사(KCM)

가덕대교 건설공사 감리단 단장 이무식

 

 

 

월드컵 열풍은 부산으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나 부산역 광장에서나 뜨겁기는 마찬가지였다. 온 국민이 하나의 염원을 향해 목소리를 모울 수 있음은 다행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가져보았다. 얼마 전에 치른 지방선거의 후유증이 이러한 스포츠축제를 계기로 얼마간 치유되었으면 하는 것은 어느 개인만의 바램은 아닐 것이다. 언젠가 뉴스에서 접했던 가덕대교 건설공사 감리단 이무식 단장을 찾아가는 길이었다. 몇 백 년을 이어온 왕조가 쓰러지고 통치자가 바뀌어도 멈추지 않고 흘러온 역사. 그 뒤안길에는 묵묵히 시대를 살다간 이들의 땀이 바탕이 되어왔던 것이니 새 역사의 현장을 찾는 발걸음은 설레고 있었다.

 

이무식단장이 감리단을 이끌고 있는 가덕대교 건설공사란 2004년에 착공하여 2010년 완공예정인 대역사로, 부산∼가덕도∼거제를 잇는 도로공사다. 부산 강서구 녹산을 출발하여 가덕도, 눌차, 천성을 거쳐 가덕도와 거제도 사이의 대죽도, 송죽도, 저도를 경유하고 거제 장목에서 14호국도(연초)를 잇는 연장 32.2km의 도로건설사업이라고 한다. 국내 유일의 건설공사감리 전문 공기업인 한국건설관리공사는 도로공사, 주택공사, 토지공사, 수자원공사가 출자한 정부 재투자 기관이며 건설부문 공공감리회사인데 도로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는 이무식 단장이 가장 어렵다는 가덕대교 공사를 맡고 있다.

교량의 길이가 1,120m인 이 공사는 바다 속에 직경 2m짜리 기초말뚝을 해저 80m이상 시공하는 기초공법이 가장 난공사라고 한다. 교각간의 간격은 80m이고 교각이 모두 완공되면

상판(도로)은 대형크레인으로 조립하듯 얹어서 교량을 완공시킨다고 하니 우리나라의 토목기술, 특히 도로건설 기술은 세계에서도 으뜸이라고 자랑할 만했다.

이무식단장이 감리를 맡았던 공사로는 88올림픽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등이며 도로 건설공사로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무식단장은 1952년 포항 효자동에서 태어났으며 경주공업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누구보다 경주를 사랑하는 한사람이 된다. 육군삼사관학교, 영남대학교 토목과를 졸업하고 한화건설에서 도로전문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던 중 1995년 한국도로공사 감리단(한국건설관리공사의 전신)에 경력사원으로 입사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 도전적인 생각과 동시에 그것을 경험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나는 늘 여행을 하다가도 낯선 길을 택해서 가보는 버릇이 있다. 그 길에서 무언가를 반드시 얻을 수 있었다.”는 말을 남긴 이무식단장은 모교는 물론이고 경주에 있는 학교 학생들이 단체견학을 온다면 기꺼이 현장을 안내할 것이고 그들 중 토목분야에 관심을 가진 학생이 있다면 여러 측면에서 도움을 줄 수도 있음을 전했다. 이무식단장은 대구 경주공업중고등학교 동창회에서 수년에 걸쳐 핵심에서 일하고 있으며 늘 적극적이었다. 부산과 대구를 오르내리며 모든 일에 열정적인 그를 주위에서 아끼고 좋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가족으로는 경주시 아화에서 태어난 부인 윤창숙씨와의 사이에 장녀 영경, 차녀 정화, 장남 성훈을 두고 있다. 가내의 평안과 건승을 빈다.

 

 

 

황명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