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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 김순직 부본부장

선덕여왕연구자 황명강 2008. 9. 5. 07:40

서울특별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 김순직 부본부장

 

 

2008년 08월 26일(화) 11:16 [경주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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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신문

다이아몬드와 황금으로 장식된 지휘봉이 주어진다고 해서 누구나 최고의 지휘자가 될 수 있을까? 장엄한 오케스트라의 음률 뒤편에 있는 바순이나 실로폰의 열정과 우울까지도 꿰뚫는 진실된 마음이 없다면 아마도 어려울 것이다.

더구나 반만년 역사의 중심을 이끌어왔고 글로벌시대를 맞은 21세기에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서울 디자인의 지휘봉이 주어진다면 어떨까? 물론 여기에는 각 구청과 대학 디자인연구소, 주민대표, 부문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사업추진위원회가 역할을 하겠지만, 30년 이상 요직을 두루 섭렵한 디자인서울총괄본부 김순직 부본부장의 역량이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음은 반갑고도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 시에는 대변인을 지내면서 밤낮 같은 행보로 이어졌던 소식을 전해 들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일어나는 지각변동이 지도를 바꾸어가듯 김 부본부장의 발걸음은 이미 평범함을 넘은지 오래였다.

39세에 서울시 국장급인 부이사관으로 승진해 우리나라 최연소 국장이란 행복한 꼬리표를 달고 다니는 김순직 부본부장은 1955년 외동읍 입실에서 태어났다. 입실초등학교, 경주중·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시립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미국워싱턴대학교 공공행정대학원 객원연구원, 서울시립대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를 받았다.

‘정부회계에 복식부기제도 도입 성공요인’이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김 부본부장은 금융, 회계학을 깊이 연구함으로서 전반적인 행정업무의 기반을 제대로 갖추었음이 확인된다.

1975년 제 18회 행정고등고시 합격 후 초임으로 발령받은 서울시에서 당시 서울시청 국장이던 백상승 경주시장을 만났고 그 후 인생의 멘토로 삼은 백 시장을 20여년 가까이 모시는 행운을 가졌다고 한다. 공직의 길을 걷게 된 것은 외동면사무소 호병계장을 지낸 부친의 영향이 컸음을 전하는 김 부본부장은 공직생활에 있어 경주의 전통 사고인 장유유서 실천을 우선시했다. 상사를 존경하고 후배를 정성으로 대하는 그의 그릇이 많은 이들을 담기 시작했던 것이다.

30여년은 긴 세월이다. 대통령표창과 홍조근정훈장, 국민훈장 동백장 등의 포상 기록이 아니더라도 김순직 부본부장의 발자취는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1993년 예산담당관을 지낼 때는 서울지하철 재정계획을 수립하고 전체 재원을 조달하는 업무를 맡았다.

1996년에는 대형 참사인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시엔 수습대책본부장으로 1년 반을 현장지휘하며 부상자와 유족들을 상대로 보상금 8천억 원을 물의 없이 지급, 아픔을 함께했다. 2003년 1월부터 15개월은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의 홍보대변인으로서 큰 역할과 특별한 경험을 쌓았으며 2004년부터 3년간은 서울특별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취임해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연간 120억 흑자 운영으로 바꾼 공을 기록하고 있다.

임직원 1천8백여명에 자산이 수십조에 달하는 거대 규모의 서울특별시시설관리공단을 3년 이상 운영한 김 부본부장. 새롭게 거듭나려는 서울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 부본부장의 지휘봉을 든 일은 우연이 아니었다. 부모님이 계신 곳, 고향 경주를 자주 찾고 있다는 김 부본부장의 밑그림은 재미있는 경주, 화합된 경주를 그려본다고 한다. 가족으로는 부인 김명숙씨와 시현, 기주 형제를 두었다.

황명강기자 violet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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