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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학교 권상섭 행정실장 / 2006

선덕여왕연구자 황명강 2008. 1. 29. 00:19
 

대구대학교 권상섭 행정실장

 

 

 



기분 좋은 만남은 헤어진 뒤에도 우리생활에 있어 필요한 에너지를 오래도록 간직하게 해준다. 비록 질척거리는 장마 때일지라도 문득 만나고 싶어지는 사람은 있게 마련이다. 자신은 아니라고 부인할런지 몰라도 인간은 지극히 상대적인 후각을 지녔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적당한 영양분과 사랑을 받고 자라난 꽃의 빛깔이 아름답듯이 사람도 자신을 적당히 다스리고 정직하게 살아야 남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남겨지는 듯하다.


150만평이라는 거대한 캠퍼스와 경관을 자랑하는 대구대학교를 찾았다.

자투리 땅 어느 한 곳도 버려진 곳 없이 학교라기보다는 공원을 거닐고 있는 느낌이었다. 하얀 메밀꽃이 티없는 학생들의 웃음처럼 흩날리고 있는 대구대학교 서문을 지나 공과대학 행정실에서 권상섭실장을 만날 수 있었다.

 

권상섭실장(4급 서기관)은 1981년 대구대학교 행정실에 입사한 이래 발전해온 학교의 역사와 함께 모험을 했으며 지금은 교수들 사이에서도 인정받는 일원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긍적적인 사고와 특유의 여유를 더한 정직함. 누구나 한발짝 뒤로 물러서기를 주저하지 않는 이 사회에서 단점이 될 수도 있는 “올바르게 행동하고 정직하게 말한다.”는 철칙으로 인간관계를 형성해왔다.


당시 부친이 예천 용궁초등학교 교장이셨던 관계로 1953년 예천에서 태어난 권상섭실장. 어린 날 기억의 출발점은 경주에서 시작된다. 경주시 조양동 내동초등학교, 경주중학교, 경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구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으며 대구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그 후 모교인 대구대학교에 남아 학교 발전에 이바지해왔고 경주 향우회나 동창회에는 누구보다도 열성적으로 솔선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경주고등학교 재학시절 신라문화제 화랑으로서의 자부심과 학생회장을 역임하며 키워온 모교사랑과 애향심이 가슴 한켠에 그대로 자리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경주중고등학교 대구동창회 사무차장과 사무국장을 여러 해 동안 지내면서 아주 적극적이고 소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누구에게나 웃음을 주고 희망을 느끼게 해 주는 권상섭실장은 상대적으로 어떤 일에 임했을 때 대충이라는 것은 없다고 했다. 무슨 일이든 적극적으로 간여하고 노력하는 자세에서 주위 사람들은 역동적인 힘을 발견했던 것이다.

 

만능 스포츠맨에 악기를 잘 다룬다는 권상섭실장은 기타연주가 프로급이며 학창시절에는 학교대표선수로 단거리 달리기에 출전하여 모교에 영예의 1등을 안겨주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주위에서 칭찬을 많이 받고 자란 아이는 성공할 수밖에 없다. 생동감을 주고 신바람을 일으키는 이가 가까운 곳에 있다면 우리의 어두운 면이 얼마간은 사라지지 않을까 싶다.

 

가족으로는 조일공고 수학교사로 재직 중인 부인 김미자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었는데 장남 오성군은 대구대학교 특수교육과에 다니고 있으며 차남 오영은 덕원고등학교 학생이다. 바람이 불면 흔들리지 않는 나무는 없다. 그러나 바람을 의식하고 주위를 살피는 삶이야말로 용기를 동반하는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