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중고등학교 울산동창회 전재기회장
영남알프스라 불리우는 가지산 쌀바위에서 발원해 울산만으로 굽이쳐 흐르는 태화강변에 위치한 십리대밭, 경주중고등학교 울산동창회 전재기회장을 만나고 길을 나서려니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갑자기 대나무숲을 걷고 싶어서 태화교 아래에서 차를 내렸다.
바람이 불면 흔들렸다가 중심으로 돌아오는 대나무, 뜻을 굽히지 않는다하여 옛 선인들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며 잎사귀 하나 버릴 것이 없는 나무이다. 울산광역시 중구 성남동에 위치한 ‘전재기 이비인후과’. 환자를 진료하면서 즐거운 목소리로 얼굴가득 웃음을 담고 바쁘게 오가는 전재기회장을 잠시 지켜보면서 쭉쭉 뻗어 오른 태화강 대나무숲을 떠올렸던 것이다.
병환으로 고생하시던 어머니를 통해 훌륭한 의사가 되리라는 꿈을 어릴적부터 키워왔다는 전재기회장. 지금은 의술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많은 봉사활동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1949년 경주시 황남동에서 태어나 계림초등학교, 경주중학교, 경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으로 진학한 전재기회장은 부단한 노력의 결실을 거두게 된다.
1992년 부산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석사학위 취득, 1995년에는 ‘포롬알데히드 가스폭로에 의한 흰쥐 후각상태의 형태학적 변화’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5년 부산대학교 병원 근무를 시작으로 1980년 이비인후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였고 드디어 1984년 ‘전재기 이비인후과 의원’을 개원하게 된다.
1995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병원을 운영하면서도 후학들을 위하여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로 출강하고 있으며 부산 울산지역 의학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로 전해진다. ‘부산 울산 경남 이비인후과 개원의 협의회’ 회장 역임, ‘울산광역시 중구 의사회’ 회장, ‘울산지방검찰청 의료자문위원회 위원장’, ‘국제로타리클럽 3720지구 총재특별대표’등의 사회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여러 계층의 봉사활동 모임에 솔선하여 참여하고 있음을 주위에서 알려준다.
특히 개인적으로 3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온 일인데 입학해서 졸업할 때까지 도움을 주고 있으며 10년 동안 그 일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고. 전재기회장은 “매사에 긍정적인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살아왔으며 무슨 일이든 시작을 하면 실천에 옮겨 이루어내는 것”, “돈은 모으되 그 일부는 반드시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평소의 신념을 그대로 보여주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올해로 울산의 경주중고등학교동창회 회장을 2년째 맡고 있는 전재기회장은 동창회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행사 때는 참석한 동문 단 한명도 빠짐없이 살피는 따스한 정을 나누며 작은 경조사까지 몸소 살핀다. 아흔의 어머님이 계시는 고향이기에 더욱 애틋하겠지만 얼음지치기 하던 안압지나 봉황대의 추억들은 전재기회장으로 하여금 선배들을 존중하고 소중한 후배들을 아끼게 하는 마음의 원천이 되어왔다.
바램이 있다면 모두 힘을 모아 더욱 활성화된 동창회를 후배들에게 물려주는 일이라며 올해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었다. 시간이 날때면 전문서적 탐독하는 것을 취미로 삼고 있다는 전재기회장. 끊임없이 탐구하여 나아가려는 자세. 가진 것을 아까워하지 않고 누군가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생활신조. 우리사회는 그로 인하여 발전하고 화합하는 분위기로 돌아서고 있지 않겠는가.
부인 노영화씨와의 사이에 경은, 상준 두 자녀를 둔 단란한 가정이 있어 전재기회장의 일상이 늘 즐거움으로 일관됨을 전하며 봉사활동의 일정이 없을 때는 부인과 전국의 산을 찾아 건강과 사랑을 함께 다진다고 하신다. 누구나 전재기회장을 만나면 어두웠던 마음이 환해질 것이라는 생각을 서걱거리는 대숲소리에 남겨두고 돌아왔다. 하나의 등불은 많은 이들의 길잡이가 되어왔다. 늘 주위를 밝히고 있는 전재기회장께 행운을 빌면서 그 빛이 여러 곳으로 전파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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