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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경북지역본부 김용태팀장

선덕여왕연구자 황명강 2008. 1. 22. 00:19
 

농협중앙회경북지역본부 김용태팀장

 

 

 

 

 

 

 

‘에베레스트 산 꼭대기는 2, 3인용 원탁을 놓으면 꽉 차는 공간이라고 한다. 그 좁은 곳을 오르기 위해 사람들은 준비를 하고 계획을 세운다. 베이스캠프와 정상 공격 캠프는 어디에 몇 곳을 설치할지 등등. 이처럼 치밀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한 등정을 사람들은 종종 인생에 비유한다. 그러나 저자는 인생이 과연 그런 것인가 의문을 제기한다. 그것은 사막을 건너는 것이다. 끝없는 모래와 자갈밭을 헤쳐가려면 지도가 아니라 나침반이 필요하다. 마음속에서 찾아야 할, 살아가는 방법 또는 존재하는 방법이다. 목표가 아니라 사막을 건너는 여정 자체에 중점을 두는.’(스티브 도나휴).

 

앞의 내용은 농협중앙회경북지역본부 김용태팀장과의 만남에서 그분이 감명 깊게 읽었다며 전해준 내용인데 공감이 가서 잠시 옮겨보았다. 30년 동안 농협에 몸을 담고 현재의 위치에까지 이른 물음에 적절한 답변이었다.

 

대구시 수성구 대동타워 12층, 농협중앙회경북지역본부 김용태팀장을 만나기 위해 사무실을 찾았다. 500여개에 달하는 농협지점과 지소의 인사, 세무, 관제, 보안 및 직원들의 근무환경과 복지후생을 지원하는 부서를 맡고 있어서인지 매우 분주한 모습이었다.

 

1975년 공채로 농협에 입사한 이래 무엇이 되어보겠다는 생각보다는 사막을 건너는 이의 자세처럼, 흐트러지지 않는 삶의 여정을 중요시해 왔다는 김용태팀장. 잔잔한 미소 뒤에 깊은 사유를 감추고 있는 듯한 느낌을 읽으며 굳이 묻지 않아도 그 분의 일상을 알 것 같았다.

 

김용태팀장은 1952년 경주시 강동면 유금리에서 태어나 강동초등학교, 동지중학교, 경주고등학교, 대구대학교를 졸업하고 영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75년 농협에 입사한 이래 주로 농협경북지역본부에서 근무해왔으며 농협경북지역본부인사과장, 농협경주동천동지점장을 거쳐 2003년부터 농협경북지역본부총무팀장을 맡고 있다.

 

활기차면서도 자유로운 사무실분위기에 대해서는 “평생을 일해야 하는 직장이니만큼 편안하게 일해야겠지만 업무에 있어서만은 빈틈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그 예리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인생이란 목표 설정의 중요성보다는 같은 보폭으로 끊임없이 걷다보면 사막을 건너게 된다는 이론과 맥을 같이하는 말이었다.

 

김용태팀장은 토요일이면 거의 강동에 있는 고향집을 찾는다. 부친 김영창선생과 모친 김경출여사가 지금까지 지켜온 농사를 소중히 여기는 까닭이라고 한다.

 

숭혜전 참봉을 지냈으며 경주김씨 종친회 일에 적극적이었던 부친이 요즘은 거동이 불편하다며 한 시대가 흘러가고 있음을 안타까워했다. 가족으로는 부인 김설희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었으며 장남 대헌씨는 군복무중이고 장녀 소영씨는 대학교에 다닌다.

 

400만 농민의 미래를 밝히는데 작은 힘이라도 되고 싶어 농협의 발전에 소신을 다하고 있다는 김용태팀장.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