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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풍산업주식회사 이지철회장 / 대구 2004년

선덕여왕연구자 황명강 2008. 1. 20. 18:46

건풍산업주식회사 이지철회장

 

 

 

 

 




문명의 발전은 그 극점을 향해 빠른 속도로 나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의 마음한구석을 붙들고 있는 것들은 고향이나 지나간 시간을 추억함이다. 어젯밤 정월 대보름 달은 유난히 크고 밝았다. 전국 여러 곳에서 달집을 태우며 소원을 비는 모습들은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심상이 아직 살아있다는 증거로 느껴졌다. 때를 같이하여, 끝없는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이 시대에 일가를 이루어 내었고 또 한편으로는 끊임없는 고향사랑으로 일관해온 건풍산업주식회사 이지철회장을 소개하고자 한다.

 



언뜻 스쳐 지나치는 이들에게도 신사의 멋을 느끼게 할 만큼 예절이 몸에 베여있다 싶은 이지철회장은 1938년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에서 회재 이언적선생의 15세손으로 태어났다. 위로 세 분 누님을 둔 5남매 장남으로서 근엄한 문중어른들의 가르침을 받으며 장성했으며 어린 시절부터 사업가의 야망을 품었다고 한다.
옥산초등학교, 안강중학교, 경주공업고등학교를 거쳐 서울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지철회장은 젊은시절 한때 미정보국인 CIA에 근무했다.

 

 

 

그 후 무역회사에 입사, 대구출장소장으로서 업무 전반을 총괄한 것이 지금의 사업과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1972년, 드디어 오늘의 이지철회장을 있게 한 '건풍직물'을 설립하였고 그동안에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건풍직물'은 꾸준히 성장하여 '건풍산업주식회사'로 우뚝 거듭나게 된다. 30년이 넘는 격랑의 역사와 시대를 함께 해오면서도 1986년 조세의 날에 개인소득세 2위 사업자로서 국가로부터 '산업포장'을 수여 받았으며 1988년 무역의 날에는 천만불 수출탑을 받기도 했다.

 

 

 

현재 건풍산업에서 제조되는 주 품목은 '폴리에스텔 섬유 직물제품' '나일론 직물제품' 등이며 100% 수출하고 있다. 주요 수출 대상국은 미국, 일본, 홍콩, 유럽 이외에도 여러 나라가 있다고 한다. 제조업이야말로 우리 경제의 초석이 되는 가장 중요한 부분임에도 어렵고 힘들다는 이유로 쉬운 길만을 모색하는 이 시대에 이지철회장께서는 우리에게 애국의 길을 말없이 삶 그 자체로 보여주고 있다. 경주인의 한사람으로 참으로 자랑스럽고 귀하게 여겨진다. 그 동안의 공적과 경력을 인정받아 2003년 경기도의 용인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수여받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아침 5시 반이면 일어나서 8km속보를 시작으로 하루를 여는 이지철회장께서는 회사일 외에 '한국 섬유개발 연구원 이사장'이란 중책을 맡고 있다. 현재 '대구상공회의소 상공위원' '대구광역시 골프협회회장'이며 '전국라이온스클럽' 부총재와 고문을 역임했다. 대구의 경주향우회의 하나인 '남석회' 회장 역임, 대구경주공고총동창회 회장역임, 대구 안강향우회회장은 3년이상 맡아 활성화 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고향에 대한 일이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열성을 보이신다. 국가보조금을 받아 건립되는 회재 이언적선생의 유물전시관 건립에도 꽤나 많은 액수의 기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 김서영씨와의 사이에 1남 3녀를 두었는데, 딸 세분은 출가하였고 외아들 상용씨는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MBA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돌아와 '건풍산업주식회사'에서 부사장의 중임을 맡고있다.

 

 


이지철회장은 그렇다고 일만을 고집하지는 않는 만능 탈랜트라고 주위분들이 전한다.  한때 대구경북 사격 일반부대표선수로 전국체전에 10년 이상 출전하기도 했고 미국과 일본에서도 수상경력이 있는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음악감상을 좋아해서 클래식판만 6000장을 소장하고 있다니 미루어 짐작이 간다. 앞으로 더 깊숙이 고향 경주에 애정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리며 '건풍산업주식회사'의 무궁한 발전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