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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주중고등학교 총동창회 김중진회장 / 2004년

선덕여왕연구자 황명강 2008. 1. 20. 18:26

부산 경주중고등학교 총동창회 김중진회장

 

 

 

 

 


매화에 이어 산수유가 섬진강변을 점령했다는 소식이 줄지어 날아들고 있다. 아무도 의심하지 않고 봄소식을 받아들이는 것은 때가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꽃망울이 어두웠던 겨울의 기억을 매달고 있기에 저마다의 추억을 지닌 사람들은 화려한 꽃의 출현에 환호를 보내고 있다. 한때 어려웠던 젊은날을 회상함에 있어서도 거침없는 김중진회장님을 마주하는 시간 내내, 세상을 향해 할말을 다하고 서 있을 흐드러진 꽃길이 눈앞에 출렁거렸다.

 



부산의 경주중고등학교 총동창회 김중진회장은(중 21, 고12회) '주식회사 지산산업'과 '부산진공열처리' 등 몇 개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가로 누구에게나 신망 받는 성공한 경주인의 한사람이다. 1968년 5월에 태동하여 3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부산 경주중고등학교 총동창회 제35대 회장으로서 1000여명에 달하는 동문들의 화합을 위해 바쁜 사업의 일정에도 불구하고 동창회 일에 앞장서고 있다고 전해진다.

 

 


동문가족의 건강과 단합을 위한 등반대회 체육대회의 활성화, 회보발간, 동창회사무실을 항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동창회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인터넷을 통해 함께 참여하는 '열린 동창회'를 지향하고 있다. 가장 뜻깊은 행사로는 지난 12월 30일에 치른 선배님들의 칠순잔치였는데 누가 들어도 감동을 주는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김중진회장께서는 무엇보다도 열심히 일하려고 하는 임원진들의 의욕을 북돋우어 주고 의견을 잘 수렴하여 조직을 활성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오신 점을 회원들은 높이 사고 있다.

 



1945년 경주시 성동동에서 태어난 김중진회장은 계림초등학교, 경주중고등학교, 동국대학교를 졸업했다. 1970년 4월, 군 제대 후 단돈 2만원을 지니고 부산을 향했던 것이 부산과의 첫 인연이었고 이제는 부산에서 많은 경주인들의 중심에 서있다.
1986년 사업을 시작하면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살아간다'는 소신아래 묵묵히 힘든 길을 걸어왔다. (주)지산산업에서 생산되는 품목은 '탄약폭상자' '탄약파렛트' '수출용포장박스' '제재목, 합판' '산업용포장박스' 이고 부산진공열처리에서는 '금형강, 공구강' '특수강, 전문열처리'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ISO 9002 인증업체로 신뢰를 주는 기업을 이끌고 있는 김중진회장. 개인의 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침체된 우리경제를 걱정하며 더불어 살아가야 함을 강조하셨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찾아서 하고, 도울 일이 있으면 힘닿는 대로 서로 도와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는 말씀을 들으며 가장 쉬운 진리를 잊고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다짐을 해보았다. 부산에 살고 있는 경주출신의 각 학교별 회장단 모임을 주선하여 2차에 걸친 회합의 자리를 가졌다는 소식 또한 너무나 반가웠으며 큰 성과를 기대해본다.

 


로타리클럽등 여러 사회단체 활동도 게을리하지 않는 김중진회장의 곁에는 늘 건강을 지키며 함께 하시는 부인 하정숙씨가 있다. 2녀 1남을 두셨는데 장녀 태은씨와 차녀 민성씨는 출가해서 가정을 이루었고 장남 동훈씨는 재학중이다.
부산에서의 튼실한 열매와 잘 뻗은 가지가 있다면 그 뿌리는 경주에 있음이라. 경주 전반에 가지는 애정과 모교에 대한 마음이 누구보다도 뜨거운 김중진회장께 깊이 감사의 뜻을 전하며 부산의 경주중고등학교 총동창회의 영원한 발전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