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경주시 문화상 체육부문 수상자 김춘우 선생
40여년 경주 체육계의 발전을 이끌다.
“예순의 청년이란 말 들어보았겠지요? 활달한 걸음걸이에 시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젊은 사고, 운동을 염두에 둔 생활 등등....나의 하루하루는 싱그럽고 즐겁습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늘 고민합니다.”
제 21회 경주시 문화상 체육뷰문을 수상한 김춘우 선생.
바바리코트 차림에 머플러를 두른 선생은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멋스러운 모습이었다.
김춘우 선생은 지난 '82년부터 '89년까지 경주시 체육회 사무국장을 맡아 제20회 경북도민체전을 경주에 유치하는데 큰 역할을 했고 종합 1위를 달성해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인 바 있다. 또한 경주시청 하키팀 창단과 경주시 배구협회 이사를 맡아 지역의 체육진흥에 기여한 공로 등등, 경주 체육계의 산증인으로 인정받아 올해 경주시 문화상 체육부문을 수상했다.
1943년 경주시 서부동 237번지에서 태어난 선생은 월성초등학교, 경주중학교, 경주고등학교, 경희대학교 체육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6개월간은 무산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군에 입대했으며 군복무 후(67년)에는 문화중고등학교 체육교사로 재직하게 된다. 중학교 때부터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김춘우 선생은 문화중고등학교 교직을 천직으로 여기며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했고 정년퇴임을 맞을 때까지 39년 간 많은 제자들을 길러냈다. 현재 계명대학교에 재직 중인 체육학과 김장환 교수, 선덕여중 박기혁 선생, 문화중고등학교 천병관 선생, 이영훈 선생 등, 선생의 제자들 역시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김춘우 선생은 경주고등학교 재학시절 학교를 대표하는 운동선수였다. 배구와 탁구 선수였던 선생은 일생동안 좋아하는 길을 걸을 수 있어 행복했다고 회상한다. 특히 역사적 행사였던 88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뽑혀 경주시 구교육청에서 박물관 구간을 달린 일을 자랑스러워하신다. 현재 제3교회 안수집사로서 경동회관에서 주부탁구교실을 열고 있는 김춘우 선생은 제3교회 사회교육원 원장이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가 눈치 채지 못한 곳에서 선생은 경주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었던 것이다.
선생의 가족을 소개하면, 경주 출신으로 제3교회 권사회 회장을 맡고 있는 부인 이동옥 여사, 피아노를 전공한 장녀 현정씨 출가해 서울 개포동에 살고 있고 사위는 강상욱 한의원 원장이다. 서울외국어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장남 기홍씨는 경주에서 ‘쥬니어랩스쿨’이란 영어전문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며느리 배안나씨는 계림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문화상 수상자 김춘우 선생의 아름다운 노년을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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