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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여성교류협회 회장 취임사

선덕여왕연구자 황명강 2009. 3. 3. 00:42

취임사

 

 



제가 사랑하는 경주!

경주는 제게 있어 투명하고도 거대한 거울입니다.

저는 오늘도 그 거울이 내어준 길을 밟으며 출근을 했습니다.

마음속 작은 가시까지도 끄집어내는 경주라는 거울은

저에게 늘 반성을 요구합니다.

어느 지점에서 쉬었는지 어느 길에서 돌부리를 찼는지

점검하게 하는 준엄한 거울 위의 길은 참으로 조심스럽습니다.

더구나 이렇게 어려운 자리에 서게 되었으니

무거워진 어깨를 실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귀한 시간을 내어주신 백상승 경주시장님, 이진구 경주시의회

의장님을 비롯한 우리 지역의 내빈들과 서울 중앙회 회장단, 대구지회,

포항지회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귀하신 분들의 일정을 어지럽히지 않으려 했었으나

거듭 발전하는 한중여성교류협회 경주지회를 보여드리고 싶어 하는

회원들의 열망 또한 접을 수 없었던 점 너그럽게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보고 싶은 것, 좋아하는 길만을 추구해온 제게 있어

우리지역을 위해 나서신 분들은 항상 존경의 대상이었습니다.

개인의 삶을 접어두고, 천년 경주와 나아가 이 시대를 품고 앞서가는

백상승 시장님과 경주를 이끌고 계신 여러 참석 내빈들께

마침 주어진 기회를 빌어서 한 번 더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어려움을 밀어내지 않고 한중여성교류협회 경주지회를 창립해

반석위에 올려놓은 한순희 회장님 수고하셨습니다.

바람처럼 살고자하는 제 꿈을 잠시만 내려두겠습니다.

60명의 경주를 사랑하는 회원님들과 함께

중국, 일본, 그리고 이 땅에서, 여성인 우리의 힘으로 무엇을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연구하고 실천하겠습니다.

민간외교든,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든 혼자서는 어렵지만

굳게 손잡으면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우리 회원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아낌없는 격려와 사랑 보내주시고 지켜봐 주십시오.

세계화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로서 우리의 소중한 거울을 열심히

닦고 간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한중여성교류협회 경주지회 회장 황명강

2009년 2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