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가람이벤트 상조(주)' 대표 정지순
가을은 자연 뿐만아니라 인간사에도 결실의 계절인 것만은 분명한 듯하다. 주말이면 선남선녀들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바빠지고 무더위에서 어느듯 서늘해진 날씨 탓인지 일생을 마치고 영면에 드는 행렬이 자주 눈에 뜨인다.
급격한 산업사회로 변하기 몇 십 년 전만해도 이런 경조사가 생기면 이웃간에 떡이나 묵, 감주 등의 부조룰 하며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미풍양속이 있었다. 그러나 시간을 쪼개어서 써야할 현대인들에게는 먼 이야기일 뿐더러 자신에게 그러한 일이 생기면 당황스러운 것이 정한 이치다.
이에 새로운 업종으로 상조회사가 탄생하는데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이들이 인간사에서 일어나는 관혼상제(결혼, 장의, 돐, 회갑, 칠순 등)의 행사를 잘 치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다.
울산광역시 공업탑로타리에 소재한 '가람이벤트 상조(주)'를 찾은 것은 출향인 정지순사장이 경영하는 회사로 조금 늦게 출발했지만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업계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소석을 접하고 나서이다.
1947년 경주시 건천읍 송선리 달천마을에서 정채환선생과 권오순여사의 6남매 중 외아들로 태어난 정지순사장은 건천초등학교, 무산중학교를 졸업한 뒤 앞으로 고향을 지켜야 한다는 부친의 강력한 권유로 대구농고에 진학한다.
서울의 건국대학교 농대에 합격했으나 새로운 길을 찾아 1975년 금융업에 몸을 담으면서 사회의 첫발을 내딛었다. 그로부터 20년 이상 본사 교육부, 영업소장, 일선영업국장을 거치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고 1998년부터 4년간 모 상조회사의 전문경영인으로 근무하게 된다.
2대 면의원을 지냈고 양선제 회장이셨던 부친으로부터 의와 예를 중요시하는 교육을 받으면서 자란 정지순사장이 오늘에 와서 상조회사의 대표가 된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음을 주위의 분들은 알고 있는듯 했다.
2003년 설립된 '가람이벤트 상조(주)'는 새벽이라도 일이 생기면 대표가 직접 달려가는 정성이 고객들에게 전해지면서 성실한 기업으로 인정받아 놀라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부산지소를 개소했고 2006년 대구지소의 개소를 앞두고 있으며 '불루넷 여행사'도 오픈했다.
적극적인 삶을 추구하는 정지순사장은 직접 행사의 기획과 연출을 지휘하며 레크리에이션 강사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한시를 배운다고 했다. 독서를 즐기지만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는 문학활동을 하고 있어 국제 예술진흥협회 이사를 맡았다.
봉사활동으로는 '울산남부로타리클럽'회원으로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으며 건천초등학교 부산동창회 사무국장 일을 수 년에 걸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단석산 아랫마을 사람들'이란 제목의 책을 두 차례나 엮어 고향의 전설과 잊혀져가는 옛노래, 고향의 지나온 역사까지 기록, 부산의 동문들에게 나누어주며 고향사랑을 고취시킨 일은 뜨거운 애향심이 아니고서는 이룰 수 없는 일들일 것이다.
하루에도 몇 번 부산과 울산을 넘나들며 회사의 일에 여념이 없지만 고향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는 정지순사장을 통해 이런 마음들이 하나가 된다면 경주의 미래는 밝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잠시 가져보았다.
가족으로는 부인 이상학씨와의 사이에 1남 2녀를 두었는데 장녀 미경씨는 '가람이벤트 상조(주)'에 합류하기 위한 수업을 받고 있으며 장남 유석씨와 차녀 유진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어였한 직장인으로 생활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의 어려움을 함께 나눌 모든 준비를 갖춘 '가람상조 이벤트(주)'의 발전을 기원하며 고향을 위하는 일에 더 큰 관심을 부탁드린다.
황명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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