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강의 중앙아시아 실크로도 여행기 5일째 /부하라 여행
7월 2일
부하라 그랜드호텔에서 조식을 하고 일정에 접어들었다.
부하라는 산스크리트어로는 비하라 또는 사원이란 뜻.
197개의 모스크와 167개의 마드라사가 있었던 이곳은 메카를 가기 어려운 이슬람인들이 성지 순례를 올만큼 중요한 곳이다. 소그드인의 후손으로 여겨지는 우즈벡 부하라사람들의 종교는 거의가 이슬람교이다. 여름은 우리나라보다 덥다.
-쉬토라이모히호사- 달과 별 궁전이란 이름의 여름궁전. 부하라는 볼셰비키 혁명전인 1917년까지 에미르가 다스리던 부하라 공화국. 여름이 매우 덥기 때문에 마지막 에미르는 여름궁전을 많이 이용했다. 외교사절이나 상인들과 접견이 이루어졌던 곳. 볼셰비키 혁명이 일어났을 때 에미르는 아프가니스탄으로 망명했고 32명의 후손은 지금 미국에 산다고 가이드가 알려준다. 아치형태의 문에 푸른색으로 장식된 테라스, 대리석으로 조각된 사자가 있는 문, 에미르가 외국 사신을 접견한 샹들리에가 화려한 방, 다양한 실내장식을 한 방, 색유리 조각 방,
정원에는 공작이 돌아다니고 포도송이가 영글어가고 있다. 당시 처녀들이 손으로 짠 수제 카펫과 벽걸이들. 석류와 딸기 문양.
왕비 4명이 따로 떨어져 살았던 여름 궁전에는 높은 전망대가 있고, 그 앞에 사각형 연못이 있다. 부모들은 17. 8세의 처녀를 왕에게 바쳐 신분을 바꾸려했다, 처녀들이 연못에서 수영을 할 때 에미르가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사과를 던지면 사과 받은 여성과 밤을 보냈다고. 전망대 옆에는 우즈베키스탄 고유의 음악이 담긴 카라반 CD를 팔고 있어 선물용으로 4개를 샀다. 석류문양이나 딸기문양이 수놓아진 식탁보를 많이 팔고 있었다.
재래시장에서 그들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
견과류, 야채 과일, 고기를 팔고 있었는데 이런 종류들이 주류를 이루고 생선은 그다지 흔치 않았다.
야곱의 샘-차수마 아유브
선지자 야콥이 물이 없어서 고생하는 사람들을 보고 지팡이를 땅에 꽂으니 그 지팡이에서 물이 솟아나왔다고 한다. 철분과 미네랄이 많이 있다는 찝찔한 맛. 이 물을 많이 마신 몇몇은 배탈이 나기도 했다.
이스마엘 샤마니 묘-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9~10세기 묘이다. 묘 건물 내에는 벽돌을 쌓아 여러 가지 무늬를 장식했다. 전시된 묘는 실제의 묘가 아닌 가묘이며 실제 묘는 지하에 있다고 한다.
볼로 하우스 모스크 - 가이드와 우리는 꿇어앉아서 실제로 기도를 했다. 모스크 내부는 단순하게 하얗게 칠해져있고, 일부분은 화려하게 장식이 되어 있다.
아르크 성 - 1900년대까지 에미르가 살던 성. 원래 흙벽돌이어서 상당한 부분이 무너져 있어 구운 벽돌을 사용해 복원 중. 러시아 군대가 이 성을 폭격해 부서졌다고 함. 성의 옆으로 돌아가니 허물어진 벽돌과 성문 안 방에 갇힌 인형이 보인다. 감옥.
주마 모스크-금요일의 모스크. 모스크 앞에는 작은 빈 터가 있으며, 모스크에는 나무로 만든 캐노피 구조가 덧붙여져 있다. 내부는 식물 모티브와 아라베스크 무늬로 정갈하게 장식되어 있다.
역사박물관 - 선사시대 주먹도끼, 무덤에서 발굴된 목걸이와 귀걸이, 왕이 썼던 옥좌. 왕비의 옷.
칼란 미나렛 광장 - 칼란 미나렛을 사이에 두고 미르 아랍 마드라사와 칼란 모스크가 서 있다. 칼란 미나렛은 사막의 등대로 불렸던 첨탑으로 12세기경 벽돌로 지어졌다.
높이 46미터에 24시간 계속 불을 켜 놓아 카라반 일행의 등대로 쓰여졌다.
칭기즈칸도 이 웅장함에 반해 파괴하지 않았다고 함. 칼란은 큰 또는 웅장한 이라는 뜻. 사막을 건너온 이들에게 길잡이 역할
미리 아랍 마드라사-이슬람 대학. 16세기에 지어져 오백년 동안 많은 신학자를 길러냄.
마드라사의 앞문 파사드는 푸른 모자이크 타일로 장식. 소련이 지배하던 시대에도 문을 열었던 유일한 중앙아시아의 신학교. 마드라사에 입학하면 7년간 아랍어, 코란, 이슬람법을 1대 1 교육을 받고 이후 종교적 지도자인 이맘이 된다.
칼란 모스크 - 모스크의 앞마당에 200년이 넘는 뽕나무, 하얀 오디가 열린다고 한다. 15세기에 지어지기 시작한 이래로 부하라에서 중앙 모스크로 이용됨. 신도 1만 명이 동시에 기도를 올릴 수 있다. 288개의 돔들이 서로 연결돼 스피커 역할을 함, 온통 하얀 색의 돔과 미로같은 작은 길로 연결돼 있음
굼바스 - 실크로드 대상들이 교역하였던 장소, 흙으로 쌓은 성같은 벽에는 낙타가 그려져 있다. 오아시스를 찾던 대상들에게는 얼마나 소중한 장소였을까. 우리는 여기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나지르 지반 베기가 만든 쿠켈디쉬 마드라사의 정원 - 이 근처에는 옛 카라반의 숙소인 카라반 세라이 건물도 있다. 라비 하우스의 광장 앞에는 당나귀를 탄 호자 나스루딘의 동상이 서 있다. 그는 풍자적인 이야기로 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시인이며 일명 ‘현명한 바보’로 잘 알려져 있다. 나스루딘의 동상 뒤에 있는 당시 이 지방의 실력자인 나지르 지반 베기가 만든 쿠켈디쉬 마드라사의 정원이 있고 이곳에서는 식사를 할 수 있고 민속공연과 패션쇼가 열렸다.
쉬토라이모히호사 - 여름궁전
차슈마아요브-욥의 샘물
실크로드 대상들이 교역했던 장소인 -굼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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