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종배 교수 음악산책(6) |
경주예술의전당 개관기념 경주교향악단 연주회 |
2010년 10월 25일(월) 14:25 [GBN 경북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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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가 안종배 교수 |
ⓒ GBN 경북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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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일요일 오후 7:30) 경주예술의전당 개관을 기념하는 경주교향악단(단장:신현국, 상임지휘자:안종배) 연주회가 신축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다.
경주시가 주최하는 이번 연주회는 경주교향악단 제21회 정기연주회를 겸하고 있으며, 산뜻한 모습을 드러낸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지휘를 맡은 필자는 경주에서 태어나 경주에서 자란 사람으로서 누구보다도 감회가 깊다.
그 동안 경주가 신라천년의 찬란한 문화를 세계에 자랑하면서도 급진하는 현대문화의 여러 가지 여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었다. 이제 오랜 시민의 숙원이던 예술의전당이 신축됨으로써 취약한 문화예술활동이 본궤도에 오르게 되었다.
경주교향악단은 1986년 신윤원(타계)이 악장 신현국과 함께 경주실내악단 창단으로 출발을 했다. 그 후 문화고등학교 출신인 박석출(타계)이 경주교향악으로 이름을 바꾸고 편성을 확대해서 김영우를 단장으로 영입하여 1998년까지 상임지휘자로 어려운 여건을 감당했으며, 필자는 1999년부터 지휘를 맡게 되었는데 어언 11년의 세월이 지났다.
이번 21회 정기연주회에는 드보르작의「신세계 교향곡」을 선곡하였다. 이 작품은 패기와 열정이 가득한 19세기 낭만파 음악의 대표작이다.
「신세계 교향곡」을 작곡한 드보르작(Antonin Dvorak, 1841~1904)은 보헤미아의 작은 마을 여인숙을 경영하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여인숙에 투숙하는 떠돌이 음악가들의 악기연주를 듣고 바이올린을 공부했으며, 음악가가 될 것을 결심하고 프라하 음악원에 입학해서 오르간을 전공했다.
졸업 후에는 프라하 시립교향악단에서 비올라연주자로 활동을 하면서 작곡에 전념하는 한편, 음악계의 거장인 리스트․브람스 등과 교우를 하면서 비범한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아 프라하 음악원의 작곡교수가 되었다. 그리고 말년에는 오스트리아 정부로부터 종신 귀족원 의원의 영예를 안은 입지전적인 작곡가이다.
1892년 51세 때, 미국 뉴욕 내셔널음악원의 원장으로 재직할 때, 신세계인 활기에 넘치는 미국문화에 접하고 감동을 받았으며, 아메리칸․인디언의 민요에서 자신의 고국인 보헤미아․헝가리 지방의 민요와 공통점을 발견하고 작곡한 작품이「신세계 교향곡」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이 취임 초에 밝힌 시정지표의 하나가 ‘품위 있는 문화도시 건설’ 이다. 우리 경주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걸맞은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하는 ‘품위 있는 문화도시’가 건설되기를 기대해 본다.
안종배 <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10. 25. ahnjbe@yaho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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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인 기자 hyein2314@nate.com “열린 시각, 정직한 언론” - Copyrights ⓒGBN 경북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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