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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경주시낭송회 참석-첨성대 앞에서

선덕여왕연구자 황명강 2008. 10. 21. 01:42

 -낭송한 향가  2수 -

 

 

월명사( 760, 신라 경덕왕 때의 승려 )



월명사는 

향가 〈제망매가 祭亡妹歌〉·〈도솔가 兜率歌〉를 지었다. 능준대사(能俊大師)의 문인으로, 화랑의 무리에 속했다. 화랑의 힘이 약한 시대에 태어났으며, 미륵이 화랑으로 이 세상에 내려왔다는 미륵하생신앙을 믿었다. 노래를 많이 지었으리라 생각되지만 지금은 2편만이 남아 있다. 〈제망매가〉는 죽은 누이를 위해서 재(齋)를 올릴 때 지어 부른 것이다. 이 노래를 부르자 갑자기 광풍이 일더니 제단에 놓인 종이돈이 서쪽으로 날아갔다고 한다. 〈도솔가〉는 760년(경덕왕 19) 해가 둘이 나타나 10일 동안이나 없어지지 않았을 때 이 일과 인연 있는 월명스님을 모셔와 지어 부른 노래이다. 그러자 변괴가 곧 사라지고 나라는 평안을 찾았다고 한다. 달밤에 피리를 불면 가는 달이 운행을 멈추었을 정도로 피리를 잘 분 예인으로 전한다.


****도솔가***


오날 이에 散花 블어

빠쌀븐 고자 너는

고단 마자매 命ㅅ 브리압디

彌勒座主 뫼셔라

 

 

<현대역>

오늘 이에 散花 불러

솟아나게 한 꽃아 너는,

곧은 마음의 命을 받아

彌勒座主를 모셔라.



제망매가( 祭亡妹歌 )  - 월명사


生死 길흔

이에 이야매 머믓그리고,

나  가 다 말ㅅ도

�다 니르고  가 닛고.

어느  이른  매

이  뎌   러딜 닙 ,

�  가지라 나고

가논 곧 모론뎌.

아야 彌陀刹아 맛보올 나

道 닷가 기드리고다.


< 현  대  역 >

生死 길은

예 있으매 머뭇거리고,

나는 간다는 말도

�다 이르고 어찌 갑니까.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이에 저에 떨어질 잎처럼,

한 가지에 나고

가는 곳 모르온저.

아아, 彌陀刹에서 만날 나

道 닦아 기다리겠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