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만리에서
황명강
구만리에서 입을 지운다
구만리에서 심장을 지운다
펼쳐진 길 따라 걸어 와
제 그릇만큼 거두어가는 그들 앞에서
지워야 할 것들 아득해지고
내 지금껏 불러온 노래는
노래가 아니었음을
가난한 발자국 파묻는
황홀한 침묵,
목 긴 보리가시가 아프다
2008년 5월 구만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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