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문맥동인 구룡포나들이-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았으나 바다가 보고싶었다. 어느 곳으로나 통하는 바다의 목소리가 몹시 궁금했다. 정박한 어선들과 황폐한 겨울 판장을 걸으며 아주 많이 허허롭기로 했다.
구룡포항의 등대처럼 우린 삶에서 수없이 많은 사람을 만나고 떠나보낸다. 서로를 제대로 알지못한 채.....
문맥동인 14명 중 11명이 동행한 구룡포행, 황인동 회장님을 비롯해 윤기일 시인, 황순희 수필가, 최해남 시인
정옥자 수필가, 김영식 시인, 황영선 시인, 김광희 시인, 권재은 시인, 김명석 시인 그리고 등대에 꽂힌 황명강.
정오의 등대
황명강
부서지며 추억하며
일렁이는 눈동자
바다를 내려놓네
밀려 오고
밀려 가는 바람의 길
불꽃을 지우고
불꽃을 키우네
지금은
햇살 눈부신 정오,
누구도 내 안을
들여다 보려하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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