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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시'-물푸레나무의 노래(신경주로타리클럽 박완규 회장 취임 축시)

선덕여왕연구자 황명강 2009. 7. 4. 23:53

 

물푸레나무의 노래

       -신경주로타리클럽 박완규회장 취임에 부쳐-

  

 

황명강

 

 

 

별과 달이 만나 꽃을 피우고

산 위에서 강변에서

선량한 바람 불어오는 이 땅을

나, 사랑하였네

봄비에 젖은 산그림자 밀려가고 밀려와도

내 선 자리 붉은흙 다독이며

가지 못한 길 돌아다보지 않았네

 

부러지지 않을 나무 어디 있으리

내 웃음 네 눈물 빗줄기로 내려

하루가 푸르렀고 수십 년이 깊었네

물푸레 잎사귀에 손 부비면

발목까지 환해오는 경이로움이여!

봉사의 뿌리 굳건한 신경주로타리클럽,

굽이진 세상도 푸르게 세우리라

 

어두운 밤 있어야 별은 빛나네,

그늘 드리워야할 땅 있기에 더욱

아름다운 나무, 신경주로타리클럽

한 계단 두 계단 언덕 위에 서면

환한 물푸레나무 북극성에 닿겠네

 

(2009년 7월 1일 쓰고 낭독하다.)

 

 임영식 회장, 신임 박완규 회장